인천공항의 소리새들
 
시인 여울 맹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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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여울 맹주상

금빛 쇠파리가
높이 날아오르던 곳
그래서 이곳을 금승리라
불렀다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흰 돛단배를 타고 온다는
먼 별나라 요정들 이야기에
섬마을 아기는
어느새
단잠에 들고

금승리
우거진 갈대숲 사이로
고깃배가
심해어처럼 들어오면

고요가
살갑게
바스락거리던 곳

이젠
바다만큼 넓은 은빛
활주로가 깔리고
온종일
큰 소리새들의
희망찬 날갯짓 소리

그렇게
하얀 돛단배를 타고 온다던
먼 별나라 요정들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람들
고운 돛단배공항

그리고
그 옛 이야기를 한 가닥씩 물고
신나게 날아오르는
인천공항의
저 예쁜 소리새들!



시인 여울 맹주상


기사입력: 2014/02/21 [14:3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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