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장 사임의 건’, 이해 어려운 투표 결과에 여·야 ‘이전투구’ 양상
국힘 ‘성명’ 공격에 민주당 ‘논평’으로 역공… 기 싸움 ‘팽팽’
국힘 “홍성표 의원 반성 없다, 의원직 사퇴하라”
민주당 “앞뒤가 다른 행태, 얄팍한 꼼수정치 그만”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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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아산시의회 제254회 임시회에서 의장직 사임 안건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 최솔 아산투데이 기자

 

23, 임시회를 열고 최근 음주 축사사태로 물의를 빚은 홍성표 의장 사임의 건을 진행한 충남 아산시의회가 이해하기 어려운 투표 결과에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산시의회는 이날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아산시의회 의장 사임의 건을 상정했다.

 

결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재적 인원 17(민주당 9, 국힘 8) 중 찬성 7, 반대 9표로 홍성표 의원의 의장직 유지 결과가 나오자 서로 진실공방을 벌이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투표 전에는 의장 사임의 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홍 의장의 사태에 책임론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홍 의장을 제외한 투표자 16명 가운데 찬성표가 7표가 나오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단순히 보더라도 찬성표가 국힘 재적 인원인 8표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국힘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 홍 의장 사임의 건을 찬성할 것처럼 하더니 반대표를 던져 홍 의장 구하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 또한 논평을 내고 국힘 의원들이 역으로 반대표를 던져 마치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를 한 것처럼 꼼수를 부려 곤경에 빠트리고 있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국힘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현재 더불어민주당 9, 국민의힘 8명으로, 의장으로 부적합한 인물임을 주장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다수당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통감해 반성하지 못한 채 또 의장 자리에 눈이 멀어 홍성표 의원의 결재권을 이용해 본인 안건이 들어있는 운영위원회 소집을 셀프로 결재를 하는 것을 부축이고,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독단적인 소집통보를 통해 운영위원회 안건 통과를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원들은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반박 논평을 통해 오늘 홍성표 의장 사임 건이 제254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국민의힘 아산시의원들이 의장직 사직서 수리에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열하고, 얄팍한 꼼수 정치를 부린 것이다. 홍성표 의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만 하고, 의장직을 계속 흔들겠다는 속셈이다. 실질적인 의회 운영을 국민의힘 소속 맹의석 부의장 체제로 진행하고, 홍 의장을 윤리위를 통해 괴롭히겠다는 의미다라고 강조했다.

 

쉽게 설명하자면 홍성표 의장을 윤리위에 회부해 제명하고 88 동수를 만들어 의장 투표에 나서 동수일 경우 연장자가 당선된다는 조항을 활용해 의장 자리를 거머쥐겠다는 계획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추정이다.

 

·야 간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며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번 사태가 어떻게 귀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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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23 [13:57]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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