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의장, 모교 졸업식서 음주 추태로 물의
졸업생들에 부적절한 언행으로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 받아
온라인 등에서 비난 쇄도 사태 ‘일파만파’… 윤리위 회부 절차 돌입
 
박성규 기자/최솔 아산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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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식 참석자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 독자 제공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이 모교 졸업식 행사에 참석해 음주 추태를 벌인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장 관계자 증언 등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성표 의장은 지난 10일 오후 열린 제50회 아산고등학교 졸업식 행사장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날 오전 아산시의회에서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정례회가 있었는데, 자리를 마친 후 홍 의장은 술에 취한 모습으로 뒤늦게 졸업식에 참석했다.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그는 학생들에게 전체 일어서라고 소리를 지른 후 졸업식과 관계없는 연설을 했다.

 

자리에 있던 학부모들이 항의하자 홍 의장은 뒤에서 하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며 축사를 강행했고, 이후 학교 관계자의 만류로 축사를 중단했다.

 

이후 자리에 앉아 조는 듯한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 행사장에서 졸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홍성표 의장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 독자 제공

 

졸업식이 끝난 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동네소식 게시판과 각종 커뮤니티에는 홍 의장의 음주 추태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행사 끝나고도 횡설수설 하더라’, ‘졸업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축사도 아니고, 선거운동을 하는 건지등 홍 의장의 행태를 비난하는 댓글도 빗발쳤다.

 

홍 의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13일 오후 15시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홍 의장의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 회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 회부 요청은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 찬성이 있어야 요구할 수 있다.

 

요청이 접수되면 본회의 보고 후 윤리위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자문의견을 받아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징계 수위는 크게 공개회의에서 경고나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으로 구분된다.

 

윤리위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되면,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최고 수위인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며, 나머지는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아산시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9, 국민의힘 8석으로, 홍 의장을 제외하면 의석수는 동률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까지 보고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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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3 [16:37]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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