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소재 MG신우새마을금고(이사장 한기민)는 지난 12월31일 오전 11시 제10기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고급한국어토픽Ⅱ’ 과정 수료식 행사를 가졌다.
수료식에는 한기민 이사장과 박동국·신요섭 이사 및 장미숙 교수와 다문화 학습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석률 80% 이상의 학습자 12명이 1년 과정의 수료증을 받았으며, 봉사상에 왕수엔과 김미연, 성실상에 레티담과 딘티느엉, 근면상에 손보연이 상장과 함께 상금을 수여 받았다.
한기민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낯선 타국에서 주부로, 직장인으로 생활하는 가운데 공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인데 1년 과정을 무사히 마친 여러분들이 대단해 보인다”며 “이주민 여러분들이 한국인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는 새마을금고가 되겠다”고 말했다.
수료생 소감발표 시간에는 12명의 수료생들이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어려웠던 일과 즐거웠던 일을 발표했으며, 그중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하며 근면상을 수상한 손보연 씨는 “한국에 온 지 오래됐지만 회사에 다니느라 한국어를 배우지 못했었다. 이번에 한국어를 배울 때 몸이 많이 아파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무사히 공부를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2월 말 등록한 17명과 8월 초 추가 등록한 7명, 총 24명의 학습자 가운데 출산 1명, 취업 7명, 자퇴 1명과 겨울방학을 맞아 고향 방문 학습자 3명을 제외한 12명이 수료식에 참석했으며, 출석률 80% 이상의 12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제10기 수료생들은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됐으며, 수업은 지난해 2월28일 개강해 매주 수요일 오후 13:30~16:30까지 3시간씩 총 42주를 진행했다.
이들은 한국어공부 외에 지역문화탐방과 신우새마을금고와 함께하는 김장봉사 등을 하며 한국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우새마을금고 한국어고급과정은 2014년에 시작됐으며, 제10기 12명의 학습자들이 수료함으로써 2024년 현재 총 128명의 수료생들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