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녀 신임 아산문화재단 대표, ‘허위 학력·경력’ 논란
‘아산문화재단 대표 만들기 위해 지원자격까지 변경’ 특혜 의혹까지 더해져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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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분발언을 하고 있는 김미성 아산시의회 의원.  © 아산톱뉴스

 

유성녀 신임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허위 학력과 경력에 특혜 의혹까지 더해져 파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

 

28일 진행된 충남 아산시의회 제249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김미성(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유 대표의 허위 학력과 경력, 그리고 특혜 의혹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파장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유 대표의 허위 학력과 경력, 그리고 논문 표절 및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지원 자격까지 바꾸며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근거자료까지 공개하며 조목조목 파헤쳤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크게 네 가지를 지적했다.

 

첫 번째로 유 대표가 제시한 경력이 허위임을 밝혔다.

 

  © 김미성

 

유 대표는 뮤지컬 창업음악감독 역임을 주장했으나 확인 결과 음악감독은 다른 인물이었고, 유 대표 보컬코치였다는 것. 김 의원은 해당 기간에 열렸던 티켓 사이트를 통해 확인했다며 근거자료를 제시했다.

 

두 번째는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 김미성

 

유 대표의 국민대 대학원 석사 논문이 표절이 의심된다는 것. 김 의원이 해당 논문을 표절률 검증 사이트를 통해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최소 46%에서 최대 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표절률도 심각하지만, 인용한 논문의 출처를 일부 누락한 문제도 있다고 꼬집었다.

 

세 번째는 허위 박사 학위 이력 제출에 대해 짚었다.

 

 ▲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관계자 통화녹음 자료.    © 김미성

 

▲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관계자 통화녹음 자료.  © 김미성

 

유 대표는 2023년과 2024년 성웅 이순신축제 감독을 역임하며 박사 학위를 기재한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사실은 허위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김 의원이 직접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전화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학교 관계자가 이곳은 박사 학위가 아예 없다고 답변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네 번째는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지원할 수 있도록 채용기준을 바꾸는 등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합리적 의심임을 강조했다.

 

  © 김미성

 

김 의원은 기존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채용조건에서 유 대표가 자격미달이었음을 지적하면서 지난 514일 갑자기 별도로 신설된 대표이사 채용 자격기준으로 인해 유 대표를 채용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고 밝히며 비교 분석한 자료를 제시했다.

 

실제 올해 재단 대표이사 모집 때부터 기타 문화예술 조직 관리 능력, 대외 활동력, 리더십 등을 감안, 위 각호에 준하는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라는 정성적 지원자격이 추가된 것이 확인됐다.

 

기존 지원자격은 관련 분야 7년 이상 근무에 임원급 이상 직위 5년 이상 문화예술, 행정·경영 관리 경력 10공무원 4급 이상 경력자 3개 뿐이다. 새 지원자격이 추가되지 않았다면 유 대표는 자격기준에 미달한다.

 

여기에 면접시험 일정이 뚜렷한 이유 없이 당초 지난 25일에서 20일로, 최종 합격자 발표일도 오는 71일에서 이달 24일로 앞당겨져 특혜 의혹을 더욱 키웠다.

 

김 의원은 유성녀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은 재고해야 한다경력은 부풀려졌고, 논문 표절 의혹이 있으며, 허위 학력 이력서를 아산시에 제출한 데다가, 유 대표를 둘러싼 재단 대표이사 채용과정은 수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유 대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올해 이순신축제까지 줄줄이 아산시 행사 감독으로 공모 없이 위촉됐다아산시에서 감독으로 활동한 기간은 약 17개월, 행사 예산만 421680만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유 특보가 아산시에 오기 전 유일한 감독 경력이 공식 기재된 것과 달랐고, 관공서 행사 감독 경력은 전무했다는 점, 이 점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유 대표에게 수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자격 미달이다. 물론 경력이 없어도 능력이 있다면 기회는 있다. 다만 우리가 사는 민주주의 사회는 투명해야 하고, 절차도 공정해야 함에도 유 대표의 감독 위촉 절차 등이 감춰져 있고, 자질도 검증된 바 없는 등 선임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선임 재고를 재차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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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8 [17:36]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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