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립합창단 정규직 요구에 일부 공직자들 반발
시립합창단 무용론 제기하며 해체 주장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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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예술단체는 수천 명에 달하는 지역예술인 역차별 우려주장

- 시 용역비 편성에 합창단 노조는 용역 아닌 노사교섭으로 풀어가야역설 

 

충남 아산시립합창단 노동조합이 비정규직 고용형태를 철폐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한 달 넘게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 직원 자유게시판이 합창단의 존폐를 놓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 직원 자유게시판에 합창단원을 근로자로 보는 게 정당한 건가 의문이 든다부당하게 자신들의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게 참 어이가 없다고 올렸다.

 

이 글에는 합창단 없애고 그 돈으로 필요할 때마다 가수나 지역합창단을 섭외”, “합창단 예산은 깨진 독에 물 붓기, 정규인력은 본연의 업무 외 코로나로 인한 과중한 업무에 죽어날 판인데”, “우는 아이 떡 하나 주는 관습을 중단해야 합니다등 합창단을 해체하자는 댓글이 달렸다.

 

합창단 노조 측이 시 청사 주변에 대량의 현수막을 부착한 것과 관련해서도 자유게시판에는 합창단이 무슨 성과를 내는지 모르겠다합창단을 해체하고 그 비용으로 주차요금이나 대체해주면 좋겠다”, “해체를 하든가 아니면 위탁형태로 업체에 맡기는 형태로 하든가라며 합창단 해체를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런 가운데 아산시의회는 지난 21일 아산시립합창단의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 연구용역비 예산 5000만 원을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노조 측에서는 정규직 전환 문제를 용역이 아닌 노사교섭으로 풀어가야 한다“20221월부로 합창단원들은 20년째 비정규직으로 단원들 처지에서는 연구용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아산시 관계자는 시립합창단 문제는 많은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쓰는데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며, 지역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의견수렴과 합창단인지도, 만족도 조사를 거치고 타지자체 운용사례 등 타당성 용역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립합창단 노조는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부당한 초단시간 노동자의 비정규직 고용형태 철폐 근로기준법 적용해 정규직으로 전환 타 지차체 시립예술단과 비교해 시립합창단원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 합창단 노조와 소통 및 교섭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아산예총 이동현 회장은 시립합창단은 3000여 명의 지역예술인 중 45명 수준으로 1년 약 16억 원 정도의 예상을 쓰고 있으며, 관내 예술인을 위한 예산 60억여 원 중 22%를 차지한다정규직화를 하게 되면 시립합창단만 약 30억 원대에 달해 전체 중 40%까지 올라 민간 예술인을 포함해 관내 수천 명의 예술인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기사입력: 2021/12/27 [21:5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지나가는시민 21/12/28 [23:13] 수정 삭제  
  몰랐는데 공직자들이 엄청 생각없는 말들을 많이하네요? 시민으로써 길가다봤는데 당연한 요구같던데 공무원들 사이에서 저런말이 돈다는게 이해안되네요 5년마다 발령나서 떠나는 공무원들이 얼마나 저들을 봐왔다고 평가하시는지...? 저는 문화부분이야말로 꼭 필요한거라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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