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효심이 아버지 살렸다
온양고 장 모 군, 위독한 아버지에 간 이식… 주위 귀감
 
김효식 통신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naver band
광고

 

아들의 효심(孝心)’이 위독한 아버지를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아산시 소재 온양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장 모 군.

 

장 군은 지난 919일 서울 소재 한 병원에서 간경화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해주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 1년여 간 간경화로 인해 건강이 안 좋아진 아버지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간 이식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병원 측의 진단이었다. 이에 장 군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키로 결정하고 직접 어머니를 설득해 공여자 검사를 실시했다.

 

이식을 위한 2차 검사를 마치고 수술이 판정이 나오자마자 위독한 아버지를 위해 바로 수술날짜를 잡게 됐다.

 

아버지의 수술 경과가 좋아져서 우리 가족이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걱정해준 반 친구들과 학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주위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에 대한 장 군의 인사다.

 

장 군은 수술 후 병실로 옮겨 약 열흘 뒤에 퇴원해 현재 이전과 같은 학교생활을 하고 있으며, 아버지는 수술 후 경과가 좋아지지 않아 재이식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한다.

 

장 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큰 수술을 결심해줘서 고맙고, 무사히 견뎌내어 정말 다행이라며 씩씩하고 용기 있는 아들인 만큼 후유증 없이 잘 회복해 건강해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장 군과 같은 반 학생들은 친구의 무사한 회복과 아버지의 쾌유를 바라며 34명 모두가 편지를 쓰고, 작은 돈이지만 성금을 모아서 전달했다.

 

또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수술비를 걱정하는 학생의 부모님을 위해 학교의 전 교직원들과 재학생들이 마음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모금액은 학생 4163150, 교직원 2925000원 총 7088150원으로, 지난 7() 학부모에게 전달됐다.

 

▲ 모아진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안재근 교장과 학생들.     © 아산톱뉴스

 

안재근 교장은 학교 교육은 교실 속의 수업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장 군이 보여준 지극한 효심이 다른 학생들로 하여금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온양고 학생들과 전 교직원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장 군과 장 군의 아버지가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7/11/09 [18:3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과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아산시,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5년 연속 수상 영예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