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답변요청서가 민주당 아산 갑, 을 지역위원회에 전달되고 있는 모습. © 정은희
|
오는 4월2일 실시 예정인 ‘아산시장 재선거’와 관련해 각종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원들이 직접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충남 아산시 민주당원 149명이 연서한 ‘아산시장 재선거’ 후보 공천에 관한 신중하고 현명한 결정을 촉구하는 답변요청서가 3일 아산 갑 지역위원회와 아산 을 지역위원회에 전달됐다.
이들은 요청서를 통해 “재선거는 아산시의 문제가 아닌, 민주당 전체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1차 공천심사에서 오세현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으로 발표됐다가 재심 결과 보류된 점에 대해 “신중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오 후보에 대해 여러 의혹과 잠재적 리스크를 지적하며 본선 경쟁력을 우려했다.
이들은 요청서를 통해 오 후보의 배우자 땅 문제와 임대사업 이력, 동서 위장취업 등 여러 사안을 언급하며 “위법 여부와는 별개로 본선에서 상대 당의 공격 소재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 같은 문제는 당대표와 대선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민주당의 전반적인 승리를 위해 신중한 공천 판단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역위원회가 오 후보를 후보군에서 배제하고 중앙당에 이러한 입장을 명확히 전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149명의 민주당원들은 “이번 재선거는 충남 기초단체 하나를 회복할 기회”라며 “필승의 카드로 접근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전달된 답변요청서가 향후 공천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이들은 답변요청서와 함께 검증자료와 증빙자료, 그리고 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별첨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