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없는 코미디홀 이젠 변화해야
- 지역과 환경 고려한 특색 있는 마스터플랜 수립할 시점
▲ 이기애 의원이 제238회 정례회 중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다.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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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부터 2022년 충남 아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애 의원은 도고면 소재 코미디홀에 대해 “진정한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지적과 함께 우리 시 문화예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했다.
현재 도고면에 소재한 코미디홀은 작년 4월까지 민간에 위탁했으나, 해당 사업자의 계약해지 요청으로 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이다.
먼저 이 의원은 “코미디홀도 옹기체험관의 절차를 밟는다”며 “매년 수억의 위탁비를 주고 폐업하고, 아산시가 어떻게 위탁관리하는지 심히 염려스럽다”고 말문을 꺼냈다.
이어 “예산이 2기 때 4억 원에서 3기 들어와서 6억3000만 원으로 늘어났고, 운영 중 폐업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수익을 판단해서 원가 산정용역 분석이 이뤄진 후에 적정한 위탁 금액을 산정해야 하는데,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심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계속해서 이 의원은 “코미디언도 없고, 행사할 의지도 없는데, ‘코미디홀’이란 간판을 여태껏 놔두고 문화재단으로 이관만 시키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면서 변화를 주문했다.
이에 문화관광과장은 “신창·도고면 일원의 서북부지역은 제대로 된 다목적공연장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문화재단의 시스템으로 지역의 특색있는 공연을 보기 어렵다”며 “공연장을 공기업에 이관하기 전에 마스터플랜을 세워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해 지역과 환경을 고려한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감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의원은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부서마다 수준 높은 대안 제시를 하면서 노련미가 한층 더 돋보였다는 평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