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제53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전격취소
17일 기관·단체장 및 축제위원회 합동연석회의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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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온양온천역광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53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아산시는 지난 17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기관·단체장 및 축제위원회를 소집해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건에 따른 축제 개최강행 여부에 대한 의견수렴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 전원은 축제 개최가 아주 중요하지만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같이 하는 게 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축제를 취소하자고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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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16일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건이 발생하자마자 곧바로 관계 공무원을 불러 서울 중구청 및 경남 남해군과 함께 진행될 예정인 세종로 이순신 동상 친수식을 취소하고, 축제 개최 여부에 대한 기관단체장과 축제위원회, 축제참여단체 의견수렴을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축제 준비가 완료된 상태지만 국가적인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한 만큼 회의결과를 존중해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전 시민이 함께 추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아울러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이 조속히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축제예산 8억4000만 원 중 현재 지출액은 1억여 원이며, 향후 기존 계약에 따른 지출액이 추가될 예정이지만 AI등 천재지변 등에 의한 축제취소에 대비해 피해최소화 장치를 마련해 지출액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입력: 2014/04/18 [03:27]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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