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내부분란은 아산시의 수치다"
아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서 느슨한 집행부 업무태도 질타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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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아산시체육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

아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이어지면서 의원들의 날선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

올해로 행정사무감사 4년차를 맞이한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그동안의 느슨했던 감사에서 벗어나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적법성과 합리성을 지적하며, 집행부의 느슨한 업무태도를 질타하고 있다.

지난 6일 체육육성과에 대한 총무복지위원회의 감사에서 의원들은 최근 직원해고와 관련 물의를 빚고 있는 체육회에 대해 심도 있는 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감사에서 의원들은 체육회 직원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현재 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사무국에 대한 업무처리 능력을 점검했다.

의원들은 한해 예산이 10억여 원을 넘는 체육회가 2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3명의 직원이 담당하던 업무를 1명의 직원에게 떠맡기는 것은 2016 전국체전은 접어두더라도 현실적으로 무리라는데 입을 모았다.

또 현재 법정공방 중인 체육회 직원 부당해고 건에 대해서도 지노위와 중노위의 판단이 나온 만큼 행정소송 결과여부를 떠나 조속한 해결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직원과 체육회, 아산시가 함께 고민할 것을 요구했다.

이기애 의원은 "혼자서 1년간 계획된 모든 행사를 담당 처리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체육회 내부문제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우선 우리 아산시의 수치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법적소송중인 부당해고 건을 좋은 쪽으로 하루빨리 마무리해 3년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이번 감사를 통해 체육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대해서도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행 의원은 "체육회 직원의 증언을 듣고 보니 현재 정상적인 업무를 처리하기에 힘든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전국체전을 앞두고 상황이 온양문화원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업무능력이 없는 체육회에 억지로 예산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다른 방안을 찾아 체육업무의 효율성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의원들은 보건소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한사랑아산병원의 파산으로 더욱 커진 응급의료체계 공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요구했다.

이기애 의원은 "아산시가 응급의료체계 공백을 위해 지속적인 예산지원을 펼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민들의 얘기를 듣는다"면서 "얼마 전 주말에 아이가 손가락을 다쳐 아산지역 병원을 찾았지만 치료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인근 천안병원에서 치료받은 주민의 사연을 전해 들었다. 근무자들이 많은 낮시간이나 주중이 아니라 야간과 주말 등 병원 근무자가 없는 날,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등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환자들에 대한 더욱 세심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서비스질을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사입력: 2013/12/10 [02:4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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