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준아∼ 빨리 나아 벌떡 일어나라!"
아산고, 암 투병 재학생에 온정의 손길 전하며 응원
 
아산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naver band
광고

▲ 학생들이 모은 성금을 이재준 군의 아버지에게 전달하고 있는 아산고 학생회장 서민재(오른쪽) 군.     © 아산톱뉴스

"재준아∼ 빨리 나아서 예전처럼 재미있게 지내자!"

병상에 누워 있는 학우를 위한 친구들의 사랑의 기(氣)가 전달됐다.

아산고등학교(교장 이은규)는 4일 교장실에서 혈액암인 림프종암 2기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재학생 이재준(2학년) 군을 위한 성금전달식을 가졌다.

이은규 교장, 맹의석 운영위원장, 서민재 학생회장과 교직원들은 이날 이 군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성금 379만3500원을 이 군의 아버지에게 전달했다.

이 군은 지난달 단순한 임파선염이라 생각했던 목 부위의 염증이 가라앉지 않자 서울대병원에서 정밀검진 후 림프종암 2기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 완치가 가능한 상태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 쉴 수 있게 했다.

이 군의 병문안을 다녀온 같은 반 급우들의 얘기를 전해들은 학생회 임원들은 회의를 통해 지난달 21일부터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이러한 마음은 교직원과 학부모는 물론, 형편이 넉넉지 않은 급식실 조리원들에게까지 전해져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평소 듬직한 성격으로 친구들의 신임이 두터운 이 군은 항암치료 중에도 하루빨리 병상에서 일어나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돌아가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 왼쪽부터 이은규 교장, 이재준 군의 아버지 이세열 씨, 서민재 학생회장, 맹의석 운영위원장.     © 아산톱뉴스

이 군의 아버지는 "재준이를 위해 사랑을 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하면서 "걱정해 주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재준이가 하루빨리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규 교장은 "우리학생들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친구를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특했다"며 "이러한 것이 어려울 때 서로를 돕고 사는 산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생, 학부모, 모든 교직원들의 사랑을 전달받고 재준이가 하루 빨리 쾌유돼 학교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13/11/04 [14:09]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과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아산시,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5년 연속 수상 영예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