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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선택에 고민하는 학생들 답답함 풀어준 '순천향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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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학과 정보 제공하는 ‘고교생 초청 오픈 유니버시티’ 개최 호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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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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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지난 20일(토) 오전 10시부터 이 대학 인문대 대강당에서 ‘2013년 SCH Open University(진로탐색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이 행사는 대학진학과 전공 선택에 대해 고민하는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공교수 및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학과에 대한 정보를 제함으로써 학과선택 및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날 769명의 고교생들은 자신들이 희망하는 전공과정을 최대 3개 학과를 선택해 해당 학과에 대한 체험프로그램에 참가, 전공과 진로에 대해 다양하고 자세한 정보를 얻었다.
총 46개 학과의 전공 교수들이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전공 관련 정보를 직접 제공했으며, 학과별로 재학생 멘토들도 함께 참여해 선배로서의 입시·대학생활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예비신입생들이 갖는 학과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학생의 눈높이에서 답변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학과체험-1> 작업치료학과 학과 체험실
▲ 지난 20일 순천향대에서 열린 2013학년 1학기 ‘SCH OPEN University 진로탐색박람회’를 신청한 800여 명의 학생들이, 45개 학과 체험 행사가 열리는 강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 아산톱뉴스 | | “우리 강의실에는 왜 이런 공이 있는 걸까요?”
의료과학대학 ‘작업치료학과’ 학과 체험 강의실에서는 정봉근 교수가 과녁을 향해 공을 던지고 있었다. 작업치료학과를 미리 체험해보기 위해 자리한 20여명의 고등학생들의 눈이 공을 따라 움직였다.
“자, 이제 이 공을 던지는데 이용된 근육과 뼈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우와∼”
학생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체험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은 이날 E-Z Exer board(벨크로 손저항 운동기), Touch-Test Sensort Evaluators(감각테스트평가도구), Minnesota Manual Dexterity Test 도구(미테소타 민첩성 평가도구) 등 다양한 작업치료도구들을 직접 경험해보며, 작업치료학과에서 배우게 될 학문은 물론, 구체적인 도구의 쓰임, 진로방향 등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이 학과 8명의 선배 멘토는 학생들의 체험을 도왔다.
<학과체험-2> 미디어콘텐츠학과 학과 체험실
▲ 지난 20일 순천향대에서 열린 2013학년 1학기 ‘SCH OPEN University 진로탐색박람회’ 중 작업치료학과 체험을 신청한 고등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필요한 재활치료도구를 재학생 선배가 착용하고 이 학과 정봉근 교수(사진 오른쪽)가 설명하며 참가한 고교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 아산톱뉴스 | | “고등학교 때부터 홈페이지를 만드는 ‘기술’은 있었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대학에서 미디어콘텐츠를 전공하면서 어떤 ‘창의적인 콘텐츠’를 담아야 할지에 대해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미디어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TV나 신문 외에도 사람, 휴대폰, 집 등 다양하고, 이 미디어에 무엇을 담을지는 여러분이 학과에서 경험을 쌓으며 발전시켜나아야 합니다.”
대학 내 학생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한 박준홍(21·미디어콘텐츠학과 1년) 씨가 일일 재학생 멘토로 참여해 자신의 경험담을 통한 미디어콘텐츠학과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배가 직접 전하는 학과 설명에 재학생들의 눈이 반짝였다. 미디어콘텐츠학과 재학생들이 직접 만든 학과 소개영상도 상영됐다.
미디어콘텐츠학과 체험을 맡은 홍경수 교수는 “미디어콘텐츠학과는 영상, 광고, 인터넷 등 다양한 미디어에 담기는 내용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학과”라며 창의적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의하는 한편 “학과를 결정하기 전에 각 학과의 교수님들이 어떤 분야를 특화하고 계신지, 여러분이 원하는 것과 맞는지 다양한 조사를 해야 합니다”라며, 학생들에게 진로를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진로탐색박람회에 참여한 조예은(여·17·온양 설화고 1학년) 양은 “의료계열 진로를 꿈꾸며 의예과, 의료공학과, 생명공학과 전공체험에서 선배들과의 만남과 교수님의 자세한 전공 소개 및 취업분야를 듣고 학과들에 대한 비교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도현(18·평택 한광고 2학년) 군은 “작업치료학과 체험에서 전공에 더욱 흥미가 생겼고, 교수님과 선배님들이 직접 자세히 설명해주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서희(여·18·온양여고 2학년) 양은 “방송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신문방송학과와 미디어콘텐츠학 체험을 신청했다. 비슷한 학과라고 생각해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 어려웠는데, 현장에서 직접 일해보신 교수님의 구체적인 경험담을 들으니 구체적인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배 멘토로서 고교생들의 체험을 도운 김기란(여·22·작업치료학과 3년) 씨는 “과거 고등학생이었을 때 전공에 대한 정보가 없어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고교생 후배들이 나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자신만의 진로를 확고히 결정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조정기 입학처장은 “학생들이 평소 관심 있어 하던 학과를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전공의 특성이 실제로 잘 맞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대학을 직접 방문해 학과 관계자들에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진로탐색박람회’라는 타이틀에 맞게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전공을 3가지까지 선택해 각 전공을 비교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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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7/21 [16:5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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