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지진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여운영 아산시의원, 국내 지진발생 증가추세 거론하며 예방대책 미흡 지적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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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운영 아산시의회 의원.     © 아산톱뉴스

“2008년 5월12일,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급 지진으로 약 7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그 복구비용이 약 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지난 4월20일 또 다시 쓰촨성에서 7.0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런데 지난 5월18일, 우리나라 인천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국내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틀 동안 9차례의 여진이 뒤를 이었다. 1978년 기상청이 지진 계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여운영 아산시의회 의원이 29일 제169회 임시회 6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우리나라도 대형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예방대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여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리히터 규모 6이상의 대형 지진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1980년대에는 연평균 15.7회, 1990년대 25.5회, 2000년대 43.6회, 그리고 2010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3년 동안에는 지진의 발생이 연평균 50회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지진으로 인해 백령도 주변은 물론이고, 서울, 경기, 그리고 충남 서해지방과 심지어 우리 아산에서도 흔들림을 감지할 수 있었고, 몇몇 시민들은 흔들림으로 인해 잠을 설친 사람도 있었다.

이 같은 근거와 예시를 든 여 의원은 “이러한 지진발생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그와 관련된 예방대책은 미흡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2011년 지진발생 등에 대비해서 전국의 건축물과 공항, 병원 등 공공시설에 대한 내진보강 계획을 세웠으나 전국 평균 목표 달성률이 10% 내외이며,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시설의 경우에도 내진보강작업이 20%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여 의원은 “우리 아산시의 경우에도 자료에 의하면 3574개의 공공건물 및 대형건물 중 21%인 751개만, 학교시설의 경우에도 16.4%만 내진보강이 돼 있다”고 문제를 지적하면서 “지진과 같은 대재앙이 우리에게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안전 불감증이 만연되고 있는데, 부디 대형지진과 같은 재앙이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모든 건물과 대형시설, 그리고 학교시설에 대한 내진 보강작업을 하루 속히 실시해야 하며, 이에 대한 예산확보는 다다익선이라 생각한다”고 재차 예방책 마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여 의원은 끝으로 “더불어 비상대피처 마련과 비상 시 대피요령에 대한 매뉴얼을 제작해 모든 시민들에게 보급하고, 대피 교육과 비상대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5분발언을 마쳤다.

기사입력: 2013/05/29 [15:35]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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