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사
 
시인 여울 맹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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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청사 이동식 화백 (눈오는 날의 귀로)
    *전시: 2013년 5월2일- 2013년 5월4일
    *장소: 아산시민문화복지센터(온양구경찰서) 1층 미술문화전시관     © 시인 여울 맹주상

그 시절은
수레바퀴가 자주 빠져 달아나는
심난한 시절인데도
심난하지가 않았고

짚신을 신고 한 자 눈길을 걷는
그 매서운 겨울인데도
매섭지가 않았습니다

모두가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이었지만
가난하고 배고프지 않았습니다

청사선생의
그림 속에서는……

그렇게 이 우주라는 거친 공간 안에
순한 사람들이
그저 순 인정만으로 질서를 만든
참 좋은 세상을 두었습니다

때론 거기도
이런저런 소리들로 시끌시끌 하지만

결국엔
선을 따르고

누구에게나
금쪽같은 똑같은 시간이 흐르고

공정히도
같은 봄빛을 받고

누구나
같은 가을날의 공기를 마시며

잠시도 갇혀있지 않아
참 자유로운 곳

청사선생의
그림 속에서는……



시인 여울 맹주상


기사입력: 2013/05/04 [02:0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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