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 이충무공 동상 친수식 ‘혈세 낭비’ 지적
아산시, 500여 만원 집행, 관내 목욕식 지원은 소홀… 전시행사 전락 질타
 
이진학 기자(금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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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 친수식을 진행하고 있는 복기왕(왼쪽에서 두 번째) 아산시장과 박원순(세 번째) 서울시장.     © 아산톱뉴스

아산시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18일 서울광화문 광장에서 충무공 탄신 467주년을 기념하며 진행한 이순신장군 동상 친수식(친수식 의미)을 두고 지역의 의견이 분분하다.

아산시는 지난 17일 이순신 장군이 유년시절을 보낸 현충사 경내 고택에 있는 ‘충무정(아산 탕정면 소재)’에서 복기왕 시장, 조기행 시의회의장, 이만우 온양문화원장, 신탁근 온양민속박물관 고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수식을 거행했다.

이날 취수한 물은 이순신 장군 탄신 46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일 서울 세종로에서 열린 이순신장군 동상 친수식에 사용됐다. 이번 친수식은 아산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해 복기왕 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와 관련 총 500여 만 원의 시 예산을 들여 무대와 음향시설, 크레인을 동원해 타 지역에 있는 동상 친수식을 진행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2010년의 경우 천안함 침몰사건과 구제역 파동으로 축제가 취소되자 공의 탄신을 축하하며 관내에서 열리던 이순신장군 동상 목욕식(아산 방축동 신정호 국민관광단지 소재)마저도 열리지 않는 등 목욕식이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축제를 알리기 위한 홍보성 행사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관내 행사도 제대로 못하면서 굳이 타 시에 위치한 동상의 친수식을 위해 시 예산까지 집행하며 참석해야만 하는가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아산시 자율방범연합대(대장 김태국)가 전적으로 도맡아 추진해온 이순신장군 동상 목욕식의 경우 시 예산지원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실망감을 주고 있다.

시민 C(41·온천동) 씨는 “이순신 장군은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위인이다. 또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축제를 열어 벌써 51회째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에 긍지를 느끼기는 하지만 축제의 주인공이 돼야할 이순신 장군이 축제를 위해 이용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타 시의 동상 친수식보다는 시 관내 친수식을 더욱 뜻 깊고 의미 있게 치르려는 마음이 아쉽다”고 말했다.

결국 시는 이번 행사가 420년 만에 돌아오는 임진년을 맞이해 공의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임을 밝히고 있지만, 타 지역보다는 관내 행사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정호에 위치한 이순신장군 동상의 목욕식은 자율방범연합대가 순수하게 추진해온 행사여서 축제 예산이 부족할 경우 예산지원을 못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광화문동상 친수식은 임진년을 맞이해 더욱 뜻 깊게 이순신 장군의 탄신을 축하하며 아산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일회성 행사”라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2/04/18 [17:5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못된기자 12/04/19 [21:50] 수정 삭제  
  기사내용보고 아산시민의 한사람으로 분노를 금치못합니다.
이순신장군의 탄신행사축하와 아산시의 홍보에 이런 포퍼먼스는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용에 비하여 홍하는보효과가 이정도로 탁월한이런걸 비판하는 기자가 있다는걸보고 이런사람이 기자인가싶을 정도로 답답합니다.
뭔가 삐뚤어져 있지않고서야 이정도수준의 기사가 ....
혹여 사이비기자님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앞으로는 이런기사는 쓰지 마세요... 보는 사람이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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