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니지만 짜증나네요!”
짚풀문화제 먹거리장터, 외지 막걸리 판매에 시민들 눈살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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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짚풀문화제 먹거리장터에서 판매된 당진 면천 막걸리.     © 아산톱뉴스

우리의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외암민속마을에서 열린 행사로, 지역 최대 문화축제 중 하나인 짚풀문화제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6일 폐막된 가운데 일부 신중치 못한 주최 측의 행동이 시민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마을부녀회가 운영한 행사장 내 먹거리장터에서 외지 막걸리를 판매한 것에 일부 관내 방문객들이 눈살을 찌푸린 것.

문제의 막걸리는 당진군 소재 업체인 ‘(주)당진면천주조’가 제조한 막걸리 ‘면천샘물 생쌀막걸리’다. 먹거리장터를 찾은 방문객들은 당연히 지역에서 제조한 막걸리를 판매할 것이란 생각을 갖고 마시다가 우연찮게 눈에 띈 브랜드를 보고 한마디씩 입을 열었다.

시민 K(아산시 읍내동) 씨는 “지역 행사장에서, 더욱이 아산시 대표 축제로 아산시가 주최하고, (재)아산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는 행사장에서 지역 업체 물품을 사용하지 않고 외지 물품을 판매하는 것은 곱게 볼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한마디로 짜증이 났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런 장소에서는 아산 막걸리를 판매해 타 지역 사람들에게 우리 지역 막걸리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더욱 홍보에 열성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시민 L(아산시 온천동) 씨도 “어찌 보면 작은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지역 애향심을 갖고 있는 시민이라면, 그리고 축제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시민이라면 자칫 행사 자체에 대한 불신도 심어줄 수 있는 결코 대수롭게 봐서는 안 될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 막걸리(당진 막걸리)를 판매한 것을 주최 측과 지역 기관·단체장들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그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 (주)당진면천주조에서 제조한 막걸리.     © 아산톱뉴스

이에 대해 부녀회 관계자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사안”이라며 미안함을 표한 뒤 “계속해서 신창막걸리를 사용하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개막식 행사장에서 아는 지인을 통해 아는 사람으로부터 시음용으로 약간을 받아 밤늦게 판매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행사 마지막 날 판매한 것은 마침 신창막걸리가 떨어져 난감해하던 중에 우연치않게 그 사람(당진막걸리 관계자)을 다시 만나 급조용으로 받아 판매하게 됐다. 많은 양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들이고, 판매한 물량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른다”고 답했다.

기사입력: 2011/10/17 [18:01]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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