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예술제’ 잡음으로 시끌
음향분야 등 주최 단체장 운영업체가 참여 ‘도덕성’ 문제로 여론 도마 위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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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톱뉴스

아산지역 최대 문화축제 중 하나인 ‘설화예술제’와 관련해 잡음이 일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단체의 장이 운영하는 업체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두고 지위를 이용해 일부 프로그램을 독점, 이익을 챙겼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 같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이 행사에 아산시 보조금이 지원됐기 때문이다.

22회째를 맞는 올해 설화예술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온양온천역 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예총아산지회가 주최하고, 산하 7개 지역예술단체가 주관했으며, 아산시와 (재)아산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올해 행사에는 2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민간행사 보조금으로 아산시로부터 1억8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는 지난해 1억5000만 원보다 3000만 원이 증액된 금액.

이 중 문제가 된 것은 음향, 특수효과, 조명 등 시설분야다. 보통 관례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대외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주최, 또는 집행부 측 관계자가 운영하는 업체가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데, 이를 무시하고 주최 단체의 장이 운영하는 업체가 참여했다는 반발이 일고 있다.

즉,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공모 등의 방식으로 참여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자신의 업체를 참여시켜 이익을 챙겼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일부 지역 음향업체 관계자 및 예술단체 관계자들이다. 이들은 “A 회장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행동을 했다”며 “누가 봐도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만 하다. 분명히 잡음이 생길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 굳이 무리수를 둬가면서까지 자신이 음향을 맡을 필요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더욱이 “A 회장이 부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에도 행사에 자신의 업체를 참여시켜 일부 관계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회장 직무대행을 하는 올해 또 다시 업체를 참여시켜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힐책했다.

문제를 제기한 몇 몇 관계자들은 “물론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따질 문제는 아니지만 도덕적, 윤리적으로 지탄을 받을 행동을 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아산문화재단도 너무 수수방관한 면이 없지 않다”며 “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책임을 갖고 예산 집행 및 행사 진행 등에 관심을 보였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질책했다.

아산문화재단 한 관계자도 “A 회장이 자신의 업체를 행사에 참여시킨 것은 대외적으로 볼 때 양심과 품격에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크게 ▲주최 단체의 장이 자신의 업체를 행사에 참여시킨 것 ▲A 회장이 맡기 전에 비해 예산이 2배 가까이 증액(2000여 만 원, 음향·트러스·무대보강(백드롭)·천막, 의자, 테이블, 발전차 등 임대시설·특수효과)된 것을 문제로 삼았다.

이에 대해 A 회장은 “일부 관계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행사 참여에 있어 한 치의 의혹과 사심은 없다. 이면에는 또 다른 얘기들이 있지만 이를 거론하지는 않겠다. 그들과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업체를 직접 행사에 참여시킨 것은 보유 장비에 대한 자신감과 예산 절감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답변했다.

A 회장은 “지역행사를 외지업체에 주고 싶지는 않았다”고 언급한 뒤 “행사의 품질을 위해서는 이에 걸 맞는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역에는 나만한 장비를 갖고 있는 곳이 없다. 어레이(Array)의 경우에는 나만 갖고 있는 장비다. 이것은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게 확인하면 금방 드러나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단, 조명 트러스, 발전차 등 일부 장비는 나를 비롯한 다른 아산 업체에서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누가 맡아도 외지업체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제외한 것들은 자체적으로 소화해 예산을 절감시켰다”고 부연했다.

또한 예산이 과거(2009년)보다 증액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은 신정호에서 개최했는데 그곳 무대(야외음악당)에는 이러한 장비(트러스 등)가 설치돼 있어 그것을 활용했기 때문에 예산이 적게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개최하게 돼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온양온천역 광장에 설치돼 있는 무대를 사용하지 않고 별도로 무대를 다시 만들어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무대 정면에 위치한 독서실에서 민원이 제기돼 어쩔 수 없이 새로 만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일부 관계자들은 12일 오전 복기왕 시장을 찾아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 일부 수정: 2011년 10월 13일 16시 30분>

기사입력: 2011/10/12 [16:1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아산사람 11/10/13 [09:44] 수정 삭제  
  무대 시설이 되어 있는 신정호 야외무대를 마다하고 무리하게 온양온천역에서 개최한 것부터 미리 계획이었으리라.... 잔디 위에 무대설치하여 잔디를 초토화시키고 분수대 위에 귀빈석 마련하고, 전시예술은 안중에도 없고 대체 이번 예술제의 행사는 뭐 한것인지?
김삿갓 11/10/13 [21:40] 수정 삭제  
  저런것들이 있으니깐 공무원생활 평범하게 한 맹사성이 빛나는거지, 청백리축제를 하는 곳은 이나라 밖에 없으니, 아직도 그 평범한 공직생활이 빛을 발하니, 인생들아! 인생은 참 짧은거여 지랄들 그만하고 인간의 도리를 한번이라도 지키고 살아봐, 문화재단이 도대체 왜 생긴겨 거기있는 이사놈들 다 뭐하는겨, 껍데기 같은 놈들! 이제 알것다 어째서 큰 소각장이 아산에 생겼는지를... 다 태우는겨 껍데기는
꼴뚜기 11/10/13 [21:46] 수정 삭제  
  이양반 참 그거 이제서야 알은거유 갸들은 철면피유 거기다가 그것들을 감독하는 놈들 그것들은 식충이고 아니 그것을 이제서야 알았다니 님도 장님이네, 뭔 문화재단만 없애유 이침에 그 관광관과 지랄도 없애야지
나그네 11/10/13 [21:49] 수정 삭제  
  그래서 내가 그랬잖아 지난번 선거때 그것들 찍지 말자고
쪼다 11/10/13 [21:51] 수정 삭제  
  또 미친소리! 누까 찍었다고! 쪼가리 가지고 된걸 그걸 누가말려
방개 11/10/13 [21:53] 수정 삭제  
  어쩐지 하는짓들이 그렇더라고
지랄 11/10/13 [21:57] 수정 삭제  
  근본은 못속여유 그리고 그 허접한 예술젠가 뭔가 그런거 않했으면 좋겠슈 시끄러워 귀청이 어떻게 되는줄 알었슈
않찍어 11/10/13 [22:01] 수정 삭제  
  다음번엔 그런것들 절대로 안찍을거유 내가 미쳤슈 또 당하게
개구쟁이 11/10/14 [11:45] 수정 삭제  
  애고.....꼭 유명한가수가 올라와야 명공연이지.....
애고.....행사를 아는놈이 관여하는업무 누가 또 배아포 하누....지나잘하지..
꼭 지가모ㅅ하는놈이 그러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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