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 못하는 사람은 어떡하라고…”
영인산휴양림, 인터넷예약만 가능… 전화신청 등 안 돼 고령자 등 불편 호소
 
이진학 기자(금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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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인산 자연휴양림이 인터넷 예약만 가능해 노인들을 비롯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영인산 자연휴양림 인공계류의 모습.<출처/영인산 자연휴양림 홈피>     © 아산톱뉴스

아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영인산 자연휴양림의 예약시스템이 인터넷 상으로만 가능해 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일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997년 12월에 개장한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산 56-1번지 일원 약 130만0000㎡의 부지에 숲속의 집, 눈썰매장, 물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등산로, 평상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해바다와 아산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조망과 함께 외암민속마을, 현충사, 온양민속박물관, 아산온천 등 주변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개장 후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 달 단위로 매달 1일 인터넷으로 선착순 예약접수를 받고 있는 숲속의 집은 예약접수 시작 불과 20여 분 만에 접수가 완료될 정도로 그 인기가 높다.

숲속의 집은 토끼동, 까치동, 사슴동, 은행나무등 26㎡에서 89㎡의 다양한 평수의 17개 동으로 구성된 통나무집으로 연중 예약이 밀려 있는 상태다.

하지만 예약방법이 한 달 단위로 매월1 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산예매뿐이어서 전산시설이 없는 주민들의 이용이 제한받고 있다.

실제로 전산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경우 휴양림을 직접방문하거나 전산예약이 가능한 가족이나 주변사람이 대리예약을 신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컴퓨터 사용이 어려우신 고령자의 경우 휴양림 이용에 더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68·용화동) 씨는 “컴퓨터 전원을 어떻게 켜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전산예약을 할 수가 있겠냐”면서 “휴양림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해 보려고 했지만 전산예약 외에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말에 당황스러움과 함께 컴퓨터를 못하는 노인들은 사용하지 말라는 것 같아 솔직히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휴양림 관계자는 “휴양림 개장 당시에는 전화예약과 전산예약이 병행된 적도 있었지만 전화예약자가 거의 없어 현재 전산예약만을 받고 있다"면서 “전산예약 외에 다른 예약방법에 대한 문의가 오면 방문예약, 대리예약 등을 유도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예약이 안 되는 것이 사실이며, 전산예약 외에 다른 예약시스템 도입 시 업무증가와 전산예약과의 연동문제, 인원 추가배치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의 휴식처임을 자부하며 개장 14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향후 산림박물관 개장 등으로 이용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위한 숙박시설 확충과 이에 대한 예약시스템 다변화 등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사입력: 2011/07/05 [20:3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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