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친환경무상급식 ‘일부’를 ‘전체’인양 호도
친환경 농산물 100% 공급 불가한 실정… 사실 왜곡 논란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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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친환경무상급식과 관련 사실을 왜곡한 채 여론을 호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로 100% 무상급식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체를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하는 것처럼 홍보한 것.

아산시는 지난 25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관내 초등학교 우수식자재(친환경) 무상급식 추가 지원예산 7억2000만 원이 지난 24일 시의회 추경예산 심의에서 통과, 올 2학기부터 관내 42개교 초등학교 2만여 명 학생에 대해 친환경 식자재를 사용한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충남도내 가장 먼저 초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을 시작하게 됐다는 자부심과 함께 타 시·군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예산은 수혜 학생 1인당 400원씩 배분, 2학기 급식일 180일 중 90일 동안 전체가 아닌 일부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예산이다. 친환경 농산물로만 100% 급식을 공급할 수 없는 실정인 것이다.

그런데도 시는 일부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위해 마련된 예산을 마치 친환경 식자재로 전면 공급하는 것처럼 발표한 것이다. 이로 인해 시민들을 상대로 ‘꼼수를 부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앞서 아산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지난 20일 추경예산 심사에서 집행부의 ‘초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추가분' 7억2000만 원 예산 상정에 대해 친환경 급식의 타당성을 거론하며 날카롭게 비판한 뒤 ‘계수조정을 위한 정회'를 선포했었다.

의회는 이어 지난 23일 계수조정을 통해 ‘초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추가분'은 그동안 ’친환경무상급식‘이란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던 점 등을 볼 때 ‘추가분'의 표현은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하고 집행부와 협의를 통해 ‘초등학교 우수식자재(친환경) 지원'으로 변경해 심의를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모 시의원은 “아산시는 2011년 본예산에서 무상급식 예산과 별도로 약 6억 원을 ‘학교급식식품비 지원(시비 추가분)’ 예산으로 편성했다. 시는 이 예산으로 관내 12개 초·중학교에 시범운영으로 유기농 쌀 및 친환경 채소 등 일부 식자재를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해왔다”며 “이번 통과된 추경예산으로 공급 대상학교를 42개교로 확대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대해 모 공무원은 “친환경이란 단어 표기를 놓고 상당한 논란이 야기되는 등 민감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와 의회 모두 보다 우수한 먹을거리를 아이들에게 제공하자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우선 수십억 원의 무상급식 예산에서 외지 농산물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지산지소 운동을 위한 기반 조성 및 해결 방안 마련이 최우선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100% 친환경무상급식은 1인당 1일 400원의 예산이 아닌 1000원 이상 편성돼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부정적 의사를 표명한 뒤 “다만 이번 예산은 일부 친환경 채소 등의 공급이 초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친환경급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엄연히 말하면 무상급식에 있어 친환경 농산물을 포함한 보다 우수한 농산물 공급을 위한 예산편성이 맞다”고 설명했다.

기사입력: 2011/05/26 [18:35]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친환경 11/06/02 [22:39] 수정 삭제  
  시와짜고 농협만 배불리는 일 없기를 바라는 한시민입니다
농협에서 독점을 하다보면 가격을 누가 어떻게 결정을 할까요 ??
시에 똥좀 떨어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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