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현수막을 버젓이… ‘알고 보니’
강력 단속하겠다던 시도 눈감아(?) 준 ‘현수막’의 정체는
 
박성규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naver band
광고

최근 아산시가 현수막 등 불법광고물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시사한 가운데 이러한 시정에 반하는 불법현수막이 눈에 띄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문제의 현수막은 동천교회사거리에 걸려 있다. ‘아산 인재육성 입시 및 교육 세미나’라는 주제로 지난 3월19일부터 오는 4월9일까지 실시되는 고1∼3 학생·학부모 대입세미나, 그리고 초·중등 학부모 창의적 체험활동 대비 세미나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주최가 누구인지 등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취재 결과 이 현수막은 이명수 국회의원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 동천교회사거리에 걸려 있는 문제의 불법현수막.     ©아산톱뉴스

시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쾌적한 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도시미관을 해치는 현수막, 에어라이트, 입간판 등 불법광고물과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는 적치물을 근절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과 단속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의 이 현수막은 수일이 지나도록 버젓이 걸려져 있어 시의 의지에 의구심을 품게 만들고 있다.

아울러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지역의 국회의원이 시정에 반하는 행동에 연루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민 김 모(49·모종동) 씨는 “일반 시민들이 생각할 땐 국회의원과 관련된 현수막이라 정비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지 않느냐”고 지적한 뒤 “지역민의 공복이자 아산시를 대표하는 공인인 국회의원이 내용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불법과 연관된 것은 지탄받아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처신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문제의 현수막에 대해서는 다른 불법현수막과 똑 같이 처리해야 한다. 일말의 차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이명수 의원 측은 “국회의원이 주관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행사를 주최, 또는 주관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 지역 5개 단체가 참여해 공동주관하는 행사다. 그래서 이명수 의원은 직접 관여하지 않고, 축사만 했다”고 설명한 뒤 “(업체에)적정한 장소에 게첨해 달라고 했는데… 문제의 현수막은 업체에서 장소를 선택한 것이지 고의적으로 그 장소에 게첨해 달라고 주문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의원 측 관계자의 설명과는 달리 오는 4월2일과 9일 각각 세미나 개최를 위한 탕정면사무소 강당과 배방읍사무소 회의실 대관은 이명수 의원의 명의로 돼 있어 또 다른 의문을 낳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루 100장 정도의 현수막을 정비하는데,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정비하지 못하는 불법현수막들이 있다. 문제의 현수막은 곧바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는 일부 시민들의 잘못된 인식과 상업적 이익에만 치중한 일부 사업자들의 잘못된 관행으로 불법 현수막이 주요도로변 등에 난립하는 등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자 오는 5월부터 현수막실명제를 실시키로 했다.

현수막 실명제는 2월 중 집중 홍보하고, 오는 4월까지 2개월간 시범기간을 거쳐 5월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실명제를 위반한 일반현수막은 물론, 행정현수막 및 공공목적 현수막에 대해서도 즉시 철거와 함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과 함께 광고업체에 대해서도 엄격한 행정처분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기사입력: 2011/03/25 [14:45]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qnfrha 11/03/25 [20:16] 수정 삭제  
  게시대 외에 걸려있는 모든 현수막은 시행사건 단체행사건 모두불법이라는것과 육교에 걸려있는 현수막도 불법인데 시청 문화체육부서는 특별한가 시에서도 단속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공무원들은 인원 부족을 예기하는데 불법광고물을 18일 부터 하기로 했던건데, 24일부터 시작하고 7명이 하루동안 터미널에서 아고5거리,역전주위로 했다고하던데 7명이 놀면서 시간이나 채운것이 아닌지 궁굼하네요
이런 11/03/26 [02:21] 수정 삭제  
  아산시가 행안 불법광고물 단속 상황을.... 의심스럽다..1!!!!!!!!!!!!1
아산지킴이 11/03/28 [11:36] 수정 삭제  
  단체에서의 불법은 로맨스고
개인의 불법은 불륜인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과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아산시,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5년 연속 수상 영예
인기기사
메인사진
1
“국립경찰병원 아산 분원 위치, 바로 이곳입니다”
메인사진
2
[아산 총선] 개표단위별 개표 결과
메인사진
3
‘아산밸리 아산 제63회 성웅 이순신축제’, 개막 일주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순조’
4
아산시,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5년 연속 수상 영예
5
아산경찰서, 1/4분기 자랑스러운 아산경찰 선발 시상
6
“이순신 장군을 도박게임에 도용?” 박경귀 아산시장 ‘대노’
7
아산시, 배방·탕정지구 ‘키즈앤맘센터’ 개관
8
충남도의회, 사람과 반려동물의 공존 문화 조성
9
세월호 10주기 아산시민 촛불문화제 개최
10
아산시, 카카오톡 민원창구 ‘아산형통’ 1주년 맞이 이벤트 진행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