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출발부터 의회와 엇박자
민선8기 첫 예산안 심사 불통 지적하며 대폭 삭감
주요 신규 공약사업 추진 차질 불가피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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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귀 아산시장.     © 아산톱뉴스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취임 한 달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의욕적으로 추진 의사를 밝힌 민선8기 주요 신규 공약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취임 후 첫 예산안 심사에서 의회로부터 불통과 홀대, 독선 등의 지적을 받으며 공약사업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당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이는 집행부가 의회에 사업 및 예산 편성과 관련해 사전 설명을 소홀히 한 것이 원인으로, 박 시장이 의회의 존재를 무시한 결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는 것이 의회 내부의 전언이다.

 

아산시의회는 지난달 27일 제2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아산시가 상정한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 17872억 원 가운데 일반회계 4833480만 원 삭감 등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예산 삭감 내용을 보면 박 시장의 민선8기 신규사업 예산이 전방위적으로 삭감돼 각종 공약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삭감 조서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홍보담당관실의 시정홍보 TV프로그램 유치예산 7000만 원이 전액 삭감됐고, 기획예산과의 시정운영 기획관리지원 민선8기 시정홍보 등 PPT제작비 1000만 원과 민선8기 운영방향 홍보물제작 600만 원, 민선8기 공약사항 보고회 책자제작비 750만 원, 시민정책공모 시상금 1000만 원 등이 삭감됐다.

 

또 미래전략과의 미래성장 기반강화 신정호 아트밸리 관련 포럼 운영 1000만 원, 사회적경제과 근로 여건 향상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 연구용역 2200만 원, 총무과 시정운영지원 조직진단 연구용역 8000만 원, 행정수첩 제작 2000만 원, 축수산과 수산업 및 해양개발 항만기본계획 반영 타당성 조사 2억 원과 각 읍면동 열린 간담회 운영비 각각 200만 원을 삭감했다.

 

아울러 복지환경위원회 소관 여성복지과 여성복지증진 여성커뮤니티센터 리모델링비와 설계비 26500만 원, 경로장애인과 노인복지증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임차료 1800만 원과 운영비 8000만 원, 기능보강 5000만 원, 사무집기 2000만 원, 동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설계비 5000만 원을 삭감했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과 문화예술진흥 공공언어 교육 에니메이션 제작 2000만 원, 체육진흥과 체육지원 아산시민 한마음체육대회 6억 원, 자원순환과 폐기물자원화 둔포면 둔포리 불법폐기물 처리 대집행 국비포함 35000만 원, 산림과 산림생태계보전관리 산촌체험관 폐기물처리용역 4000만 원, 교육청소년과 선진교육도시육성 녹색어머니 교통캠페인 용품지원 2000만 원, 아산시청소년고전읽기대회 개최 2500만 원이 삭감됐다.

 

건설도시위원회는 건설과 하천관리 소하천정비사업 3억 원, 도로과 도시기반시설확충 신도시 유바이크 자전거 구입 3750만 원을 삭감했다.

 

삭감 예산은 상당수가 박 시장의 공약과 관련된 것으로 아산시의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심사하며 삭감한 것은 집행부의 충분한 사전 설명과 설득을 위한 소통 부재가 불러온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욱이 박 시장은 아산시의회에 사전 설명 없이 충남도교육감과 둔포고등학교 설립용지를 아산시가 매입해 제공하는 것으로 협약하는 등 독단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아산시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결과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2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며 당위성과 충분한 설명을 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산시의회 A 의원은 시장이 설립 전 예산을 일부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행정은 시장의 의지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의회와 충분한 협의와 설득이 필요할 텐데 민선8기 시장의 독단적인 행보에 의원들은 부화뇌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22/08/03 [16:1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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