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아산톱뉴스

충남 아산지역 올 평균 차례상 비용은 전년 대비 7.4%가 인상된 23만8292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사)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 아산지부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아산 관내 대형할인매장(2곳), SSM슈퍼 및 농협하나로마트(5곳), 일반슈퍼(6곳), 전통시장 총 14곳을 조사해 나왔다.

조사대상은 설 성수품 28개 품목으로 ▲곡류(쌀, 깐녹두) ▲과일류(배, 사과, 단감, 밤, 대추, 곶감) ▲야채류(시금치, 양파, 무, 숙주, 도라지, 고사리) ▲수산물(조기, 동태포, 북어포)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공산품(가래떡, 밀가루, 두부, 식용유, 청주, 약과, 산자)이다.

조사방법은 ▲공산품은 동일제품, 동일용량을 정해서 비교 조사 ▲과일류는 상품의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상품(上品)을 기준으로 비교 조사 ▲야채류는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해 조사 ▲축산물은 1등급 상품 100g을 기준으로 조사 ▲수산물은 크기와 용량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평균가격을 업태별로 비교를 해볼 때 대형할인매장이 비싼 품목이 11개 품목, SSM슈퍼와 농협하나로마트가 12개 품목, 일반슈퍼가 4개 품목, 재래시장이 4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평균가격이 싼 품목의 경우 대형할인매장이 3개품목, SSM슈퍼와 농협하나로마트가 2개 품목, 일반슈퍼가 10개 품목, 재래시장이 16개 품목으로 재래시장의 품목별 가격도 싼 품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을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23만8292원으로 조사됐으며,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26만354원으로 가장 비싸게 조사됐고, SSM슈퍼 및 농협하나로마트가 24만6757원, 일반 슈퍼마켓이 22만4677원으로 조사됐다. 재래시장은 18만7162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조사됐다.

대형할인매장 차례상비용이 재래시장 차례상 비용보다 27.3%의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설 차례상 예상비용을 비교해 보면, 작년에는 평균 22만1904원이었으며, 올 설명절에는 23만8292원으로 조사돼 전년도 대비 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5.1%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ssm슈퍼 12.0%, 일반슈퍼마켓이 1.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래시장의 경우에는 6.3%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가래떡이 45.3%, 대추가 43.2%, 깐녹두 39.3%, 도라지(국산)30.1%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도 15.4%가 인상됐고,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 목살 등의 가격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린 품목으로는 양파가 22.6%, 계란이 18.7%, 무 14.7%, 배 13.5%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사)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 아산지부 박수경 사무국장은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격 인하와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소비자는 전통시장에서 구입을 할 때도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하여야 한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설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 성수품들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조금씩 더 인상될 수도 있으므로 꼭 필요한 제품만 구입하고, 과대포장 돼 있는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가격이 비쌀 때 대체 상품이 있는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