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대표이사·사무국장’ 해임… 직무대행 체제 전환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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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엠블럼.     ©아산톱뉴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 이사회는 아산시민과 충남도민의 염원을 담아내지 못하고 사회적인 물의를일으켜 도민과 시민에게 실망감을 주고, 법인의 운영에서 잘못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 19일 대표이사와 사무국장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남아산FC의 초심은 올바른 경영으로 혁신의 틀을 확립하고, 새로운 축구 문화로 변화를 주도하며, 윤리경영으로 시민과 팬 모두에게 신뢰받는 축구단으로 성장코자 했으나, 임원의 부적절한 법인 운영과 성인지 및 인권 감수성 등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시민과 도민으로부터강한 질책이 있었다.

 

이사회는 창단부터 지금까지 드러난 축구단 사태를 지켜보면서, 책임 있는 이사로서 구단 운영의 잘못을 알고도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었다지난 726일 구단주도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이 시민께 만족을 주기는커녕 분란만 초래하고 있음을 적시하고, 공과를 떠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책임지는 모습으로 임원 모두 사임을 결단하고 물러나 줄 것을 당부했었지만 허사였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결국 이사회가 나서 20206월 선수영입 제안서에 구단과 선수 쌍방이 서명·날인해 법적 효력이있음에도, 충분한 법적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철회해 20215FIFA DRC(분쟁조정위원회)가 부당한 철회에 손해배상을 판결함에 따라, 법인은 재정적 손해가 발생했고, 정관에 따라 이사회에서 심의·의결을 받아야 할 중대한 사안이었음에도 해임일까지 보고조차 하지 않은 과실도 있었음을 확인했고 전했다.

 

이어 여성 폭력(전력) 선수영입, 선수의 음주운전(방출), 시민구단의 가치와 예산의 한계성을간과한 불합리한 선수계약 등 사무국 기강 해이, 아산시인권위원회 조사 거부, 고액 체납에 따른 사회적 문제, 양성평등 시각에서 벗어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언론보도 등 물의를 계속 일으켜 이사 전원이 참석하여 해임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사는 끝으로 충남아산FC는 대표이사 해임으로 당연직 이사인 복지문화국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고, 그동안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축구단이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대표이사와 사무국장 해임으로 어수선한 축구단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남아있는 2021시즌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직무대행에게 최선의 노력을 당부하고, 도민과 시민께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21/08/20 [21:09]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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