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그릇된 것이나, 묵은 것 모두 바꾸겠다”‥ 쇄신안 발표
구단의 체질 바꾸는 4대 전략 방향과 13개 중점 추진과제 구체화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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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가치 중심의 경영윤리 체계 확립(윤리 기준에 맞는 선수영입 시스템 강화, 경영윤리 실천·준수 서약제 시행)

- 지출구조 조정 통한 운영혁신 및 사무국의 지원력 강화

- 선수단과 사무국의 상생 협력 제도 정착(선수단의 최적화로 선수영입예산의 한계 극복)

- 시와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운영 및 지역 밀착도 강화 

 

▲     © 아산톱뉴스

 

“시민구단의 냉엄한 현주소 인식하고, 강도 높은 쇄신으로 구단의 그릇된 것이나 묵은 것은 모두 바꾸겠다.”

 

(사)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 31일 이운종 대표이사 명의로 구단의 체질 바꾸는 4대 전략 방향과 13개 중점 추진과제 구체화를 담은 쇄신안을 발표했다.

 

충남아산FC는쇄신안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코자 경영에 적법성·투명성·공익성뿐만 아니라, 공정성·객관성·윤리성의 강화 및 실현에 그 가치를두고 구단의 근본적 체질까지 바꾸는 방향으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하나하나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윤리적 기준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경영으로 호된 질타를 받고이 상황을 서둘러 해결코자 노력했으나, 법적 절차, 국제적인 문제 등에 대한 고려가필요했고, 마침내 상호합의에 의한 계약 종료에 서명함으로써 뒤얽혀 있었던매듭을 풀었다는 것이 충남아산FC의 설명이다.

 

또한 해당 선수와 구단 간의 상호합의에 따른 계약 종료는 선수 측의 귀책 사유가 아닌사회적 상황과더불어 시민구단의 한계에 대한 점을 선수가 깊이 이해하고 많은 점들을고려해 양측이원만한 합의에 도달하게 됐고, 선수는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운종 대표이사는 “이를 계기로 충남아산FC는 시민구단의 여건과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를 가졌으며, 기존법인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시민구단의 가치를 고심할 시간적 여유 없이창단함으로써 최근에 겪었던 부족한 경영윤리를 더 강화하고, 이번선수선발에서 한계를여실히드러냈던 선수의검증시스템 등 중점 추진과제를 보완·구축함에 있어 대표이사로서본분을 잊고 자리에 연연해 쇄신안을미루거나, 잘못된 관행과 타협함이 없이 구단주가지난 4월21일발표한 입장문에 명시한 사항을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완료해 우리시민구단에 맞는 정체성을 가진 조직과 진정한 시민구단의모습을 찾도록 하고 소임을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쇄신안에는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의지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중심의 경영윤리체계 확립 △지출구조 조정을 통한 운영혁신 및 사무국의 지원력 강화 △선수단과사무국의 상생 협력 제도 정착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운영 및 지역 밀착도 강화 등4대 방향 13개 추진과제가 담겨 있다.

 

4대 방향을 보면 첫 번째로 사회적 가치 중심의 경영윤리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

 

진정한 시민구단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법인의 전 구성원이 마음에 되새기고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을 위해 정관 및 규정에 시민구단의 가치를 명문화하고 구단의 소속원(사무국, 선수단) 채용 시 사회적 물의가 있었던 대상자는 원천 배제한다. 채용된 모든 구성원이 시민구단의 가치를 인식하고 경영윤리의 실천·준수를다짐하는 서약제를 도입하고 시행한다.

 

또한 구단의 가치에 부합하는 선수단 구성을 위해 선수단 영입, 이적 시 공정성·객관성·투명성을 높이는 선수단 운영위원회의 심의 기능을 강화한다.

 

두 번째는 지출구조 조정으로 운영혁신을 이루고 사무국의 지원력을 강화한다.

 

지출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단과 사무국 인건비를 전체예산 대비 비율 상한제를 도입해 구단 예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선수영입 전문가 등을 충원해 사무국의 역할을 강화하고 선수단에 대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구단이 안정화될 때까지 아산시 인력을 지원받아 법인과 아산시와의 원활한 소통과행정업무처리 능력을 강화한다.

 

세 번째는 선수단과 사무국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정착시킨다.

 

선수영입 예산의 한계를 극복코자 선수단 규모를 최적화하고, 역량 있는 선수를 영입한다.

 

그러면서 강화된 스포츠 인권을 준수하고, 모든 구성원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조성키위해 성인지 및 인권 감수성 향상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을 운영한다.

 

아울러 구단의 재정 범위에서 선수단 개인별 연봉 상한제를 도입하고, 모든 선수가피나는노력을 하지만 일부 선수에게는 출전의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프로축구계의 현실을 바꾸는 최소 경기 출전보장제 등 선수 운영 정책을 과감히 도입한다.

 

마지막 네 번째는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밀착도를 강화한다.

 

선수단-사무국-아산시의 주요 관계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정담회를 정례화해협조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후원사 및 협력단체에 대한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 정책으로 자긍심을 높여후원의 지속성을 유지하며, 신규 후원사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신규 사업(이벤트 기획)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아산시 축구관계자, 서포터즈 등 다양한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팬과 호흡하는 구단을 만든다.

 

이와 함께 체육과 문화,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팬 유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새로운 축구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운종 대표이사는 “현재 시점에서 구단의 예산 규모가 실력이 되고,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돼 우수한성적이 좋은 구단이라는 프로 스포츠계의 현실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열악한 재정과 좋지 않은 성적, 인기 선수(스타플레이어)의 부재 등 시민구단이가진 한계를 인식하고 충남아산FC는시민구단이라는 정체성을 뚜렷하게 확립하고, 그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구단의 가치를 보이는 것에서 찾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도민과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실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문제의 선수에 대한 정리 계획과 대표이사의 사퇴와 관련한 내용은 담고 있지 않아 시민단체의 반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입력: 2021/05/31 [15:46]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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