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개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구성된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FC) 사태와 관련해 잠정중단했던 대시민활동을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공동행동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아산시 시민사회노동특보를 통해 전달된 충남아산FC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의 구체적인 입장(해당 선수는 상반기까지 다른 팀으로 이적 없이 현재 충남아산FC팀에서 퇴출하고 잔여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다, 대표이사는 상반기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사임한다, 료헤이선수 영입에 책임 있는 충남아산FC 조직을 정비하고 새롭게 구성한다)을 환영하며 진행 중이거나, 계획했던 모든 대시민활동을 잠정중단하고 충남아산FC와 아산시의 행보를 믿으며 기다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공동행동과 충남도민, 아산시민들의 기대에 코웃음을 치듯 충남아산FC는 아산시장의 입장발표 3일 뒤인 4월26일, 유소년 축구클럽 학부모들에게 4월28일 예정돼 있던 유소년축구단의 훈련을 미루고 료헤이 선수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멘탈트레이닝을 실시할 예정이니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참석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음이 확인됐다”며 “이에 공동행동과 시민들이 항의하자 과정에 대한 일체의 설명 없이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일정이 취소됐다는 간단한 메시지만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에 더해 충남아산FC는 5월1일, 잔여경기에 해당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구단주 아산시장의 약속을 깨고 대전과의 경기에 료헤이 선수를 출전시키는데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동행동은 “10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2차례나 반복된 충남아산FC의 행위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충남아산FC의 구단주이자, 최고책임자인 아산시장에게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충남은 도 최고책임자의 성범죄행위로 인해 도민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던 아픈 상처가 있는 지역이다. 그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는 지역을 두 달이나 뒤흔들었던 여성폭력가해자 선수에 대한 영입과 그를 비호하며 여전히 성적위주 사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충남아산FC의 행보는 이제 실망을 넘어 분노스럽고 수치스러울 정도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동행동은 “아산시와 충남아산FC의 성실한 약속이행을 전제로 중단했던 대시민활동을 5월4일,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 불과 열흘 전 충남아산FC의 구단주이자, 아산시장으로 오세현시장이 약속한 바가 신속하고 성실하게 이행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획했던 바데로 아산시와 충남도를 넘어 전방위적인 항의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도민과 시민을 우롱한 충남아산FC와 그 최고책임자인 아산시장에게 다시 한 번 엄중한 항의를 표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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