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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영 씨, 이웃을 구하기 위해 사지를 건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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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영 통장.     © 아산톱뉴스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위험한 수해현장에서 신속하게 마을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침수로 고립된 이웃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주민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충남 아산시 온양6동 풍기3통 이범영(60) 통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통장은 아산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린 지난달 3일 마을에 인접한 온천천의 갑작스런 범람으로 가옥 대부분이 침수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집안에 갇혀 있던 80A 씨와 부인 B 씨를 구해냈다.

 

이 통장은 시내에서 용무를 보던 중 내리는 비의 양이 심상치 않아 서둘러 공장에 돌아와 보니 이미 공장 대부분이 침수된 상태여서 급히 주민들에게 마을회관 2층으로 대피하란 방송을 하고 신속히 마을에 돌아갔다주민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대피여부를 주의 깊게 살피던 중 마을 회관에 거동이 불편한 A 씨와 B 씨 부부가 보이지 않아 급히 집으로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마을 저지대에 위치한 A 씨의 집은 불어나는 물길 한가운데 놓여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 통장은 A 씨의 형인 C 씨와 함께 가슴까지 차오르는 물살을 헤치며 A 씨의 집에 도착해 창문으로 내부를 살펴 방에 떠있는 가구에 메달린 채 구조를 기다리던 A 씨와 B 씨를 확인하고 창문을 통해 내부로 들어갔다.

 

이 통장은 물이 빠지고 다시 돌아가 살펴보니 내 몸이 어떻게 통과했을까 생각될 만큼 작은 창문이었다. 당시에는 그런 것조차 생각할 겨를이 없을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고, A 씨 부부와 함께 빠져나올 생각 밖에 없었다“A 씨를 창문을 통해 내보내고 B 씨를 엎고 현관으로 나오는데 출입문이 미닫이인 것도 기억이 안나 문을 여는데 애를 먹었다. 그런 사정에도 아랑곳없이 무작정 차오르는 물속에서 버티며 정말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B 씨는 이 마을에 살면서 온천천이 범람해서 마을이 침수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너무 놀라기도 했고, 경황이 없었다. 병원에서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혼자서 걷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어서 더욱 그랬었다“’집에서 기다리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대피를 하지 않았는데, 점점 물이 차오르더니 금세 집이 물에 잠겼다. 이 통장이 아니었다면 정말 어떻게 됐을지 모를 상황이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해피해를 입은 지 40여 일이 지나면서 대부분 주민들은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이 통장의 마음은 편하지가 않다.

 

주민들의 피해를 먼저 살피며 역시 침수피해를 입은 자신의 석재공장과 집 두 채의 복구를 뒤늦게 시작한 이 통장은 마을에서 제일 어리다 보니 10여 년 넘게 통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이웃사촌 어르신 같은 주민들을 위해 당연한 봉사임을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하지만 고령화 마을에서 살다보니 무슨 일에든 일손이나 지원이 부족한 것 같다. 고령화 시대에 대한 막연한 우려보다는 지자체 차원에서 마을 구성원들에게 알맞는 행정적 지원과 1995년이 아닌 2020년에 맞는 피해보상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보다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20/09/14 [13:06]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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