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 유네스코 약속 꼭 지켜야”
‘군함도 전시관’ 문제점 세계 주요 언론에 제보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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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에서 바라본 군함도의 전경 모습.     © 서경덕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알려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전 세계 주요 언론에 일본 정부가 개관한 '군함도 전시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일본 정부는 도쿄 신주쿠에 산업유산정보센터를 개관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전시관에는 일본 근대 산업시설 자료가 전시됐지만 군함도 등의 조선인 강제징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빠졌다.

 

오히려 군함도에서 조선인 노동자가 주위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섬 주민들의 증언 자료를 소개하는 등 강제노동에 관한 정확한 역사를 소개하지 않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의 강제동원에 대한 세계적인 주요 언론 매체의 기사가 거의 없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소개돼 세계적인 여론으로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AP통신, 로이터통신, CNN, BBC, 뉴욕타임스, 신화통신 등 전 세계 주요 20개 국 50여 개 매체에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와 약속한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짚어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메일에는 2015년 등재 당시 일본 측 유네스코 대사가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노역을 했다고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왜곡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관광지로만 인식하고 몰려드는 관광객들.     © 서경덕


특히 서 교수는 일본의 교도통신에서도 이번 일에 관련해 과거의 사실을 덮는 역사수정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한 것처럼 세계적인 언론 매체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꼭 다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난주 유네스코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21개 위원국에 일본이 약속한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현 상황에 대해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기사입력: 2020/07/07 [13:3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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