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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방차 사이렌 소리, 누군가에겐 생명의 소리입니다
 
김성찬(충남 아산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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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찬 충남 아산소방서장.     ©아산톱뉴스

 

신록이 푸르른 봄날을 코로나19로 인해 느껴볼 틈도 없이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우리는 우연치 않게 거리에서 소방차 사이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평범한 하루에 들리는 소방차 사이렌 소리는 우리에게 그저 시끄러운 소음일지도 모른다.

 

아기가 잠을 깨서 운다거나, 소음에 민감한 분들의 민원이 종종 있는데, 특히 아파트 등 주거 밀집지역과 창문을 개방하여야 하는 하절기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활동에 긴급출동을 해야 하는 소방업무에 사이렌 소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첫째, 사이렌 소리는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한 요소이다. 도로교통법 상 긴급자동차는 출동시 사이렌과 경광등을 취명해야만 하고, 재난현장에서 11초는 소중한 사람의 생사가 달려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사이렌 소리는 주위의 차들에게 긴급하게 출동 중임을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며, 긴급출동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둘째, 사이렌 소리는 소방관과 시민을 위한 안전장치이다. 긴급출동을 해야 하는 소방차는 불가피하게 도로교통법상의 특례를 적용받아 신호 및 차선 등을 위반하여 운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상황에서 소방차의 출동을 인지하지 못하였다면, 긴급출동 중인 소방차와 끔찍한 사고가 발생할 수 도 있다. 사이렌 소리를 줄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이렌 소리는 소방관들에겐 누군가가 급하게 우리를 필요로 하기에 신속히 출동하니 양보를 부탁드립니다는 메시지이며, 다른 차량과 시민들이 우리를 인지하고 양보해줄 것이라는 믿음의 소리이기도 하다.

 

평소에 우리에게 소음으로 들릴지 모를 사이렌 소리를 소방차가 도착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이웃의 심정이라 생각하여 사이렌 소리를 생명을 구하기 위한 소리로 인식하는 긍정적인 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길 바란다.


기사입력: 2020/06/16 [12:2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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