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교민 368명이 31일 국내에 송환됐다.
이 가운데 운항 도중 교민 12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김포에 도착한 뒤 이뤄진 검진에서도 6명에게서 발열 등이 나타났다.
현재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4명은 중앙대병원 격리 병상에 이송됐다.
나머지 350명의 우한 교민 중 200명은 31일 낮 12시50분께 임시 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소재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고, 150명은 충북 진천 소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향했다.
이들은 향후 2주간 이곳에서 지내게 되며, 1인 1실 생활을 하게 된다. 경찰인재개발원 내부에서는 서로 간의 만남이 제한된다.
감염 확인을 위해 하루 2차례 발열 검사를 받고 문진표를 작성하며, 증상이 없을 경우 보건교육 뒤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앞서 수용 반대를 하던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자진해서 농성을 접고 돌아갔다. 아울러 SNS를 통해 ‘We are Asan’, ‘아산에서 편히 쉬었다 가세요’ 등 교민들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원칙 없는 정부의 이번 부실 대처에는 원망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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