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아버지
 
이찬석(작가, 기업인, 발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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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

눈물이 걸어 나옵니다.

 

새벽길을 쏜살같이 달려나가

온몸을 적시던 땀방울

선풍기로 마를 겨를도 없이

지친 몸 다시 부리기 위해

긴장을 베개 삼은 그날도

 

깊은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로 살아가는 것과

아버지가 되어야 하는

살림살이는 녹녹하지 않았습니다.

 

실패의 책임은 혼자의 몫이었지만
흩어진 가족 사랑 꾸욱 새긴 명찰을

왼쪽 가슴에 달고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을 만나는

아버지!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고 싶다고 말하던

아버지!

 

아버지라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당신은 참으로 많은 것을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아버지가 넘어진다는 것은

가족을 지키던 등대가

불이 꺼지는 것이요

 

우리 모두의 희망이

기울어진다는 것을

오늘 비로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실패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겠습니다.

 

다시 도전하여 성공하리라는

결의의 언약을

더 큰 희망을 찾아

길을 나서겠다는 열정을

높이 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꿈이 현실이 되고

열매가 되는 날까지

당신의 손을 놓지 않고

동행할 것입니다.

 

그날은

당신이 또다시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는 날이며

 

우리는 고개 숙인

아버지를 웃게 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성공의 교량에서

 

숱한 위기와 싸우면서

당신이 홀로 흘린 눈물은

샛강이 되었고

 

무거운 짐을 지어야 할 때

당신의 짐을 들어주는 가족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우리의 아버지이기에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그것이 아버지가

걸어가야 하는 길에 놓인

사명이고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등을 돌렸을지라도

사회가 우리 모두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다시 한 번 새벽을 뛰어서 나가는

아버지가 되어 주세요.

 

 

 

  이찬석(작가, 기업인, 발명가)


기사입력: 2019/11/26 [18:0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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