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의회 전남수 의원(부의장)이 제215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24일, ‘5분 발언’을 통해 의정활동을 도외시 한 동료 의원을 작심 질타했다.
전 의원은 이날 “금번 임시회에서는 김영애 의장님을 비롯한 선후배 동료의원님들의 시정책 방향과 시민의 소리를 전달하는 뜻깊고 귀중한 시정질문의 시간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는 임시회 일정에 포함된 중요한 업무이고, 의무라고 볼 수 있는 의정활동”이라며 “그런데 서면질의를 포함한 시정질문은 한 건도 하지 않고, 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의원이 있어 아산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정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민이 각 의원에게 부여한 의무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역설한 뒤 “분명치 않은 이유로 변명을 할 수는 있겠으나, 이는 34만 시민과 선후배 동료의원들을 무시하는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는, 의정에 빗나간 태도”라고 특정 의원을 작심 질타했다.
아울러 “시민의 소리를 두려워 할 줄 알고, 시민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꼬집으며 의원의 당연한 의무를 포기한 것에 대해 각성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끝으로 “오늘, 답답한 하루를 맞이하지만,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1400여 공직자 여러분들과 아산시의회 선후배 동료 의원님들이 있어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아본다”고 토로하면서 “제215회 임시회를 마무리하며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아산이 되기를 바라면서 아산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아쉬운 마음을 전한다”며 5분 발언을 마쳤다.
한편 전 의원이 작심 질타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모 의원으로, 15명의 시의원들 중 이번 임시회에서 유일하게 시정질문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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