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스위스 제네바의 ITU본부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 보안분야(SG17) 국제회의에서 국제의장이자,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염흥열 교수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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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최근(8월27일∼9월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부문(ITU-T) 보안분야(SG17) 국제회의(의장 순천향대 염흥열 교수)’에서 순천향대와 중국이 협력해 개발한 ‘블록체인 보안’과 ‘협대역 사물인터넷 보안’ 권고안 2건이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는 전화·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정보보호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 및 활용, 요금 정산 등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또 SG17(Study Group 17)은 보안 관련 ITU-T 권고 표준의 제·개정 활동을 수행하는 연구그룹이다.
첫 번째 권고안 ‘분산원장기술 보안 위협(X.1401)’ 국제표준은 분산원장기술(블록체인)에 대한 보안 위협 가이드라인을 정의했다.
이 표준은 2017년 9월부터 차이나 모바일, 순천향대, 차이나 유니콤 등 주도로 개발했고, 스마트 콘트랙트 등 프로토콜 구성요소, 노드 신원 등 네트워크 구성요소, 거래 데이터 등 데이터 구성요소에 대한 공격 목표, 공격 방법, 공격 영향, 공격 발생 가능성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이 국제표준은 향후 분산원장기술 설계 시 안전성 확보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되며, 향후 4주간의 국가별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회원국의 이의가 없으면 최종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두 번째 권고안은 ‘협대역 사물인터넷을 위한 보안 요구사항과 프레임워크(X.1364)’ 국제표준으로 협대역 사물인터넷에 대한 보안 능력을 정의했다.
이 표준 역시 2017년 9월부터 차이나 유니콤와 순천향대학교 주도로 개발됐으며, 사물인터넷에 대한 배치 시나리오, 응용 사례, 그리고 위협과 이를 막기 위한 보안 능력을 정의하고 있다.
이 국제표준은 제4세대 이동통신망을 통해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될 때 안전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3개월간 국가별 의견수렴과정을 거쳐서 2020년 3월 연구반 SG17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순천향대가 제출한 최근 종료된 ‘FG-DLT’ 회의의 결과물인 ‘분산원장 기술 용어 정의(FG-DLT D1.1)’를 기반으로 한 신규 표준화 아이템이 기술보고서로 채택돼 향후 분산원장기술의 국제표준화 용어에 대한 기본 표준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G-DLT(ITU-T Focus Group on Application of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는 분산원장기술 관련 국제표준 추진 가능성을 사전에 조사 및 연구하는 한시적 조직이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이번 국제회의 성과를 근거로 “ITU-T 내에 정보보안 분야에서 순천향대의 기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고, 국내외 정보보안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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