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소재 온양여자고등학교(교장 김미애)는 지난달 29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온양여고는 다른 팀에 비해 평균 신장은 작은 편이나 빠른 패스를 기본으로 하는 스피드 위주의 경기운영과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그동안 훈련과정에서 꾸준한 훈련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운동량을 늘려 전 경기에서 마지막 1초까지 지치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체력과 환상적인 팀워크를 통해 얻어낸 성과다.
온양여고는 전년도에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우승, 전국제전 준우승 등 수많은 성과를 올린 바 있으며, 2019 여자농구 드래프트에서 3명의 선수가 선발되는 등 탁월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농구부를 이끌어 온 조현정 코치는 “너무 강압적으로 지도하면 아이들의 시야가 좁아질 수 있어 잘할 수 있는 걸 더 잘하게 자신감을 키우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그동안 운동량이 많아 힘들어했지만, 전국대회 우승으로 보상받아 행복하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MVP를 수상한 3학년 강민지는 “작년에 이어 2연패를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금년에는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져서 졸업한 선배님들 기량에 못 미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이 대회 우승으로 마음의 빚을 덜게 됐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미애 교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과를 내줘 고맙다”며 “올해 남은 경기도 부상 없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며,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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