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승 충남 아산시의회 의원이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전 아산시장)이 친구에게 수의계약을 통해 수십억 원의 혜택을 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27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아산시장(민선5·6기) 재임시절 초등학교 동기동창이며, 민주당 고위당직자(상무위원, 선거캠프활동)인 L 씨에게 2012년 11월부터 퇴임 직전까지 ‘아산시 자전거 활성화 시설에 관한 민간위탁’에 대한 공고에서 자격요건을 교묘하게(다른 업체가 응모하지 못하도록)해 단독응모케 하는 방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29억7700여 만 원, 그리고 아산교육지원청을 경유해 2016년도부터 4년간에 걸쳐 자전거 교육지원금 1억4400만 원을 집행하는 등 총 31억2100여 만 원의 혈세를 챙겨준 바 있다”고 주장해 지역에 파문이 일고 있다.
장 의원은 “이에 아산시의회에서 2019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밝히고자 증인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집권당이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횡포와 밀어붙이기로 증인신청도 무산된 바 있다”고 지적하며 “아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당에서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청와대라는 살아있는 권력의 충견 역할인가? 아니면 권력의 홍위병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의 화살을 쏘아 붙였다.
장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김제동 씨한테 4000여 만 원 ▲김미화 씨한테 1123만여 원 ▲도종환 국회의원에게 250만 원에 이어 ▲비서실 직원에게 옷 사주기 2900여 만 원(남자직원은 1년에 60만 원짜리 두 벌씩/ 여자직원은 30만 원짜리 한 벌) ▲초등학교 동기동창이며, 민주당 상무위원인 L 씨에게 수의계약으로 31억2000여 만 원을 챙겨줬다며, 날이 갈수록 ‘우리끼리 나눠갖기’식 특혜성 비위사실에 대해 양파껍질 벗어지듯이 각종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덧붙여 “아산시 소유인 아산 그린타워 전망대 레스토랑 및 자판기 운영권을 L 씨 개인명의로 2015년부터 2020년10월까지 임대한 사실도 있다”고 폭로성 주장을 펼쳐 향후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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