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 제1960호 아산 세심사 불설대보부모은중경판(牙山 洗心寺 佛說大報父母恩重經板) 제10장 경판. © 세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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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화) 세심사(주지 지해)에서 ‘보물 제1960호’로 등록된 충남 아산시 세심사 소장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세심사 소장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복각을 위한 학술 세미나로, 대구 가톨릭대학교 남경란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옥영정 교수, 경북대학교 남권희 교수 등 국내 문헌정보학계의 최고 전문가들의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산 세심사 불설대보부모은중경판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7호로 2017년 12월 보물 제1960호 지정됐다.
발문과 권말 등의 내용을 통해 볼 때, 조선 명종 18년(1563)에 제작된 경판으로 ‘불설대보부모은중경’ 중에 최고(最古) 본이다. 비구(比丘) 성회(性會)가 어릴 적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화주(化主)해 판각하고 70부를 찍어 배부한 내용, 권말에는 경판 제작에 참여한 기술자와 시주자 이름의 기록, 세심사의 옛 이름은 ‘신심사(神心寺)’라는 내용 등을 통해 당시의 세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황이 기록돼 있다.
불교사 및 불교경전 연구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이전(귀중본의 기준)의 현황 및 획의 형태, 방점의 변화 등을 통해 학술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는 세심사 소장 불설대보부모은중경판은 스님과 시주자가 함께 효심을 일으켜 제작했다는 기록을 통해 불교에 효(孝) 사상을 더하고, 종교와 교육적 측면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세심사 주지 지해 스님은 “부모은중경 경판을 봉안할 수 있는 자료관과 경판 복각 불사(佛事)를 준비하기 위해 귀한 분들을 모시고 지혜를 모으고자 학술세미나를 봉행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충남지역의 불경을 알리고, 부모은중경에 새긴 부처님의 가르침과 효의 의미를 현시대에 다시 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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