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따뜻한 취업’ 돕는다
해외봉사 체험이 ‘취업의 디딤돌’ 역할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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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DA국가에 대한 기본이해와 현장체험 프로그램 취업으로 연결돼

- 순천향대, 캄보디아 등 해외봉사 적극 권장 관련교과목 개설하고 전문성 부여

- 국제보건개발(1학기 개설) 국제개발협력의 이해(2학기 개설)

 

초등생 손씻기 위생교육 지난달 14일, 캄보디아 시엠립 다일공동체 NGO에서 무상급식 봉사 후, 지역 아동의 위생 증진을 위해 순천향대 봉사단원들이 손씻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순천향대


고효정 씨는 지난해 순천향대를 휴학하고 1년간 탄자니아에서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으로 활동했다. 20171월에 대학에서 캄보디아에서의 단기 해외봉사 체험이 곧바로 탄자니아에서의 전문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아예 자신의 해외봉사 경험을 토대로 대학 졸업 후에는 코이카 등 전문기관으로 취업해서 국제 보건사업분야에서 국제프로그램 전문가로서의 진로를 결정했다.

 

영어영문학과 4학년인 고효정(·14학번) 씨는 다가오는 1학기 복학을 앞두고 대학생활의 마지막 학기에 대한 계획을 세우면서, 탄자니아에서의 해외경험을 토대로 코이카에 지원하거나, 유사기관 등에도 관심을 갖고 복수전공인 보건행정경영학을 살려 국제보건사업 보건행정분야로의 취업을 결심했다.

 

고 씨는 탄자니아에서 진행된 메디피스라는 NGO사업에서 모자보건사업에 참여해 현지 신생아 감염병을 낮추기 위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던 경험은 아주 소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ODA 이해증진사업으로 만나게 된 국제보건 ODA를 통해 배우고 성장했다메디피스 봉사단원으로 시스템 속에서 움직였던 자신을 발견했고, 스스로를 대견하다고 평가했다.

 

순천향대는 2015년부터 코이카와 손잡고 장기적인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업이 단순한 국제개발협력의 이해라는 교양과목 개설이나, 해외현장 체험봉사를 넘어 장기적으로 이 사업의 프로그램을 체험한 학생들에게는 관련분야로의 취업이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긍정적인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2015년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에 파트너 대학으로 선정돼 올해까지 총 5년간 활발한 운영을 펼쳐오고 있다.

 

코이카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국내 대학생의 국제개발협력 및 ODA에 대한 이해 증진과 국제개발협력 분야 진로탐색,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국내 30여개 대학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보건행정경영학과의 학과수업인 국제보건개발과목을 개설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에는 국제개발협력의 이해교양과목을 통해 이 사업에 대한 직·간접적인 이해를 돕고 있는 가운데 동·하계 방학기간에는 해외현장 봉사활동을 실시해 왔다.

 

지난 4년간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의 결과로 나타난 가시적인 성과로는 286명의 학생이 국제보건개발국제개발협력의 이해등 관련 교과목을 수강하고, 23%66명이 해외현장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NGO등 국제개발협력 현장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이 가운데 12명이 코이카 청년인턴, 국제 NGO장기해외봉사(취업), 대학병원 국제진료센터 취업, 국제개발협력학과 대학원 진학, 코이카 등 국제기구에 취업준비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개발협력 관련 수업이나 해외현장 활동 경험이 국제개발협력관련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회복지학과 졸업생 최윤희(·11학번) 씨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다. 그녀는 2017KOICA 요르단 사무소에서 1년간 근무한 후, ODA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ODA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전문성을 쌓기 위해 지속적인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는 KOICA 등 국제개발협력 기관 취업과 대학원 진학을 병행해서 준비하고 있다.

 

앞서 순천향대는 지난달 1118일까지 68일간에 걸쳐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으로 13명의 재학생들이 해외 현장활동 봉사를 다녀왔다.

 

현지에서는 100여 명의 분라이훈센 옵바옹 공립초등학교 학생 대상 위생보건지도 및 놀이활동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이 전개됐다.

 

또 다일공동체를 견학하고 200여 명에게 밥퍼봉사와 손씻기, 양치 등 위생교육과 봉사활동, 병원환경 개선, 시엠립 주립병원 견학 및 병원 청소 등 노력봉사활동과 한국어를 수강하는 BBU(Build Bright University) 60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김치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 받았다.

 

현지 한국어학과 캄보디아 대학생 김치담그기 프로젝트 지난달 16일, 순천향대 봉사단원 학생들이 캄보디아 시엠립 BBU(Build Bright University) 한국어 교양과목 수강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캄보디아에서 선호하는 한국음식 1위인 “김치”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순천향대


특히 순천향대는 대학 및 병원에서 진행되는 구체적인 KOICA 사업 사례 교육을 통한, 실질적인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함양하고 국제개발협력이 진행되는 해외 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한편, 봉사활동을 통해 현장감각과 실무능력을 키우고, 참여학생의 국제관련 진로탐색의 기회 제공하는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병욱 국제교육교류처장은 매년 개발도상국의 따듯한 손길이 필요한 소외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통해 희망을 주고 더불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지구촌 이슈에 공감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 당연히 진로와 취업분야도 폭넓게 확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대학 차원에서는 해외봉사 활동을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하고, 그것을 통한 마인드 확산을 통해 진로와 취업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의 배경으로 자리 잡아 국제사회로 진출하는 통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9/02/25 [13:3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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