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소외감 느끼는 관광업계
기업 유치에는 적극적인 반면 지역관광 업계엔 상대적으로 소홀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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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오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있는 오세현 아산시장.     ©아산톱뉴스

 

충남 아산지역 내 관광 업계가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이 최근 긴급 브리핑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나설 것임을 밝힌 가운데, 지역 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관광산업 활성화에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관광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객의 한국 여행을 막아온 금한령(禁韓令)’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남도 내 지자체들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남도를 비롯해 지자체들이 중국 지방 정부들과의 교류를 통해 단순 관광을 넘어 교육과 의료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관계를 넓히고 있는 것.

 

실례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해 11월 중국 선양에서 열린 충남 지우(知友)의 날행사에 참석해 교류·협력을 넓혀 미래 변화를 함께 대비하자고 제안한 바 있으며, 세종시는 최근 중국 귀주성과 경제협력을, 충남 논산시는 지난 21일 광서성 숭좌시 고위급 공무원 대표단이 방문해 향후 양 시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문제는 이러한 지자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산시는 향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핵심이 될 수도 있는 중국과의 교류협력 노력은 고사하고, 동향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광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세종시와 논산시를 방문한 이들 중국 대표단들은 방문 기간 동안 아산지역 호텔에 머물며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아산시와는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

 

이는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일부러 대표단을 만나야 하는 타 지자체와는 달리 숙박을 위해 찾아온 중국 공무원 대표단과의 접촉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협력을 타진할 수 있는 아산시가 기회를 써보지도 않고 버리고 있는 격이다.

 

이러한 시의 무관심한 태도에 대해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서운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충남지역 중 교통 접근성, 시설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중국관광객들이 숙박하기 제일 좋은 지역이 아산과 천안지역이고, 이들의 체류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가 만만치 않음을 볼 때 시가 먼저 나서서 유치노력을 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러 찾아온 손님이 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무대응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를 책임지는 충남지역 중국전담여행사로 지정된 두 곳의 여행사 역시 아산지역에 위치해 있어 이들과의 연계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정책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을 볼 때, 그동안 아산시가 말로는 경제 활성화를 외치며 정작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관광산업 발전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역관광 업계 관계자인 A 씨는 아산시가 기업유치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이미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중국관광객 유치에는 왜 무관심한지 모르겠다. 더욱이 우리 지역이 타 지역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면 타 지역보다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아니냐아산시의 무능인지, 무관심인지는 몰라도 이제부터라도 어려운 기업유치에 들이는 노력의 반만큼이라도 관광산업 발전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9/01/21 [17:12]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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