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볼로냐’ 꿈꾸는 ‘아산시’
일자리예산 충남에서 가장 많고 공동체경제 조직 100개 넘어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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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청사 전경.     ©아산톱뉴스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한 시간 정도 가면 볼로냐라는 도시가 있다.

 

로마나 베네치아, 피렌체처럼 유명하지도 않고, 인구 40만에 불과한 크지 않은 도시지만 볼로냐는 특별하다. 볼로냐는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협동조합을 모르고는 생활할 수 없는 도시이며, 유럽연합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도시 다섯 손가락 안에 속하기 때문이다.

볼로냐에만 400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있으며, 지역에서 핵심이 되는 기업 50개 중에 15개가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은 GDP30%, 임금은 이탈리아 전체 평균의 2, 실업률은 3%대에 불과하다.

 

비단 경제적인 차원을 넘어서 볼로냐는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평가받고 있다. 협동이 만들어낸 것은 재화에 그치지 않았고, 삶의 만족이란 행복까지 선물해 주었던 것 같다.

 

2015년 충남에서 처음으로 사회적경제 전담부서를 만든 아산시(시장 오세현)의 변화역시 남다르다. 아산시 인구는 충남 전체의 15%에 불과하지만 2019년도 사회적기업지원예산은 22억 원으로 충남도 전체의 35%에 이른다.

 

23개 사회적기업에서 연간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240명의 근로자가일하고 있으며, 이 중 취약계층이 80명이다.

 

지난 4년간 매출은 40%, 고용은 60% 늘어나 증가세가 가파르며, 순수 자발적공동체경제 조직 협동조합도 두 배로 늘어 80개를 넘어섰다.

 

이러한 양적 성장만큼이나 시민 삶의 다양한 분야로 공동체 경제가 확산 중이다.

 

농업·교육·자원재생 등 사회윤리와 청소용역·자전거 관리·도시락 급식등 공공구매 분야는 물론, 소매점·커피숍·태권도장·정육점·교향악단등 생활경제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아산시는 사회적경제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민선7기 핵심공약으로 삼고 이를 위한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 지난 5월28일 현재 (구)세븐모텔 리모델링 공사현장 모습.     © 아산톱뉴스

 

▲ 지난 3일 현재 리모델링 완료 아산시어울림경제센터 건물 모습.     © 아산톱뉴스

 

성매매 우려지역 속칭 장미마을 내 세븐모텔을 리모델링해 만든 아산시어울림경제센에 충남 사회적경제 통합지원기관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유치했고, 배방 도시재생 지구에 충남 사회적경제 제품 유통지원센터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더욱 노력해 사회적경제 조직 간의 연대를 유도하고, 사회적경제 조직-회원과의 협력, 공동체경제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 민관-민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사입력: 2018/12/20 [12:35]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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