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연대 “이명수 국회의원 발언 유감”
아산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관련 “이제는 말보다 손 보태 달라” 촉구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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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지역 시민단체인 아산시민연대(공동대표 최만정)’가 이명수 국회의원(아산 갑)이 지난 7일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한 아산도 이제야 3·1운동 100주년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역사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는 발언을 질책했다.

 

이에 대해 아산시민연대는 아산지역이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을 작년부터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 이명수 의원이 대립적인 중앙정치에서 활동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 노력을 무시하고 발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우리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작년 봄부터 기념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고, 201791860여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민관이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 아산시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명수 의원도 이 자리에 참석했고, 당시에도 정부에 대해 질책하고 있다면서 아산시추진위 사업계획을 공유하며 격려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아산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이제야 준비 중인 것이 아니라, 어느 지역 보다 내실 있고 착실하게 진행돼 왔다. 아산지역 각 읍면에서 떨쳐 일어난 만세운동과 횃불봉화 시위를 구체적으로 조사 연구해 아산지역이 중부지역 최대 만세운동지역이라는 것을 확증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아산 3·1운동의 역사라는 책자를 발간해 학생, 독후감 사업을 시작했고, 31개 만세운동 지점을 확정해 표지석을 세우고 있는 중이며, 올해 안에 20개 지점에서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항일민족운동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만세운동 참여자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고, 아산지역 항일민족운동 자료관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단순히 아산시 차원에서 기념식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만세운동 표지석이 세워진 지역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이어가는 행사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비록 한정된 예산 때문에 항일민족기념관 같은 계획은 무산됐고, 기념식 규모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이 조금씩 모금하여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이명수 의원이 아산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이제야 준비 중이라는 식으로 폄훼하는 것은 자신이 북콘서트에서 말하려는 전반적인 발언취지에도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그러면서 지난 세월 동안 아산에는 민간이 주도해 세운 3·1운동 관련 기념탑이 단 1개에 불과했고, 3·1운동이라고 하면 천안의 전유물처럼 여겨온 시민들이 많았다그 책임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3선 의원인 이명수 의원에게도 있을 텐데, 3·1운동 기념사업에 대해 마치 남 말하듯, 그것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써 바람직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끝으로 역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많다는 이명수 의원은 이제라도 아산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아산시 예산으로 부족한 항일민족기념관을 중장기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사입력: 2018/12/10 [22:0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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