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존치 위해 모든 행정역량 집중
박성관 대표이사도 입장문 내고 “아산 시민의 염원, 축구단 지키겠다” 강조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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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2018시즌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모습.     ©아산톱뉴스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하 아산무궁화)’과 관련한 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경찰대학의 아산무궁화 운영협약 연장불가 통보 이후 아산시는 하루하루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시장 주재 긴급 현안 정책토론을 시작으로 경찰대학장 면담, 아산시 국회의원과의 공조를 통한 행정안전부, 경찰청에 건의를 했고, 경찰청장과의 면담도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산무궁화가 충청권 유일의 프로축구단으로 아산시민 뿐 아니라 인근 천안, 예산 등 충남도민에게 스포츠 향유권을 제공해 왔던 터라 오세현 아산시장이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도민구단 창단을 직접 건의해충남도에서도 검토 중에 있다.

 

지난 2일에는 아산무궁화의 향후 운영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경찰청에 군경팀으로서 2020년까지 존속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충청남도에 도민구단 창단을 건의하며 아산은 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찾고 노력하고 있다. 국방부에서 상무인원을 증원해 파견 받는 방안에 대해서도노력하고 있다.

 

33만 중소도시에서 시민구단을 운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도 아니고 사례도 없다. 그동안 아산무궁화를 운영할 수 있던 것도 적은 예산으로 운영이 가능한 군경팀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중소도시에서 적은 예산으로민들에게 프로스포츠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택해왔던것이다.

 

더욱이 2019년 아산시 재정은 기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추정돼 허리띠를졸라매고 있는 실정이라 덥썩 시민구단 창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재정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지금 현재 가장 좋은 대안은 경찰청, 또는 국방부의 선수 충원이다.

 

2020년까지 존속할 수 있도록 올해 선수가 충원된다면, 열심히 뛰어 우승을차지한 선수들도 마땅히 올라갈 K리그 1에서 뚸어 볼 수 있고, 선수수급이 중단돼 잔류하게 될 14명도 전역할 때까지 운동장을 누빌 수 있다.

 

갑작스럽게 선수수급 중단 통보를 받은 아산시도, 도민구단 창단을 건의 받은 충남도도 앞으로의 방안을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

 

모든 방안이 쉽지 않다. 그래서 아산시는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결방안을 찾고 또 찾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아산무궁화 박성관 대표이사도 20일 언론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박성관 대표이사의 입장문 전문이다.

 

아산 시민의 염원, 축구단 지키겠다

 

우리 구단을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아산 시민들과 축구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경찰청의 갑작스러운 선수 선발 중단에 구단은 프로축구연맹 등 많은 단체와 합심하여 기자회견, 청와대 집회 등의 경찰청을 향한 공식 항의를 진행하였으나 경찰청은 구단의 수차례 요청에 응답이 없었습니다.

 

구단은 2018시즌 K리그2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1부 리그 승격 요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의 결정에 따라 선수 수급이 중단되어 승격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고 오프라인 서명운동, 온라인 청원에 지지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구단이 처한 상황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걱정이 많으시지만 구단은 이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구단의 미래가치에 대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남아있는 의무경찰 신분인 14명 선수들의 선수 생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명주, 주세종, 이한샘 등 14명의 선수들은 2018시즌 동안 아산을 위해 온몸을 다 바쳤습니다. 이 선수들의 노력과 땀을 잊지 않고 반드시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8 시즌 기준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33만 인구 대비 많은 팬분들이 이순신 종합운동장을 찾아 주셨습니다. 또한 시민구단 창단을 위해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연령별 유소년 선수 육성도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구단은 아산의 스포츠 산업 발전과 더불어 아산시민의 여가생활 증진이 이루어질 수 있는 아산시민구단 창단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지속 가능한 구단을 만들기 위한 전략 개발과 주저하지 않는 실행을 통해 우리 구단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릴 계획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시민구단의 롤모델은 구단의 재정 자립을 제1의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더 많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더 많은 편익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 이상 축구장을 축구 구경을 위해 오는 곳이 아닌 평소에도 시민과 구단이 만날 수 있도록 접점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이 외면하지 않는 구단만이 재정 자립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산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다시 일어나겠습니다.아산의 프로축구단 존속에 팬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가져주시는 관심과 애정에 지역사회 공유가치의 창출로, 아산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구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대표이사 박성관 배상 


기사입력: 2018/11/20 [14:4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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