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업은 항공사 총수 일가의 놀이터?
강훈식 의원 “부대사업 통한 ‘일감 몰아주기’로 자녀 회사에 부당 지원” 지적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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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훈식 국회의원(충남 아산 을).     ©아산톱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훈식 의원에 따르면, 기내 물 공급 사업 등을 통해 한진 총수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식 자회사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은 기내에 물을 쉽게 공급할 수 있는 급수장치를 구비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경우 1, 2 터미널을 합쳐 총 251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급수장치를 설치했다.

 

그런데 비행기 인근에 급수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항공사는 이를 잘 활용하지 않고 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급수탑에서 비행기까지 따로 포터블 트럭 차량을 이용해 물을 나르는 상황이다. 20178월부터 1년간 항공기 급수장치 사용량은 2907톤인데 반해, 급수탑의 1년 사용량은 29888톤으로, 급수탑 사용량이 급수장치 사용량의 약 10배 정도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따로 물을 실어 나르는 용량이 공항 급수 시설을 사용하는 용량의 10배인 셈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전체 공항 급수장비 사용량 중 약 0.3%의 물만 급수장비를 통해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자회사 한국공항’(일명 KAS)을 통해 급수탑에서 기내 물을 운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공항의 급수탑 사용량은 월 평균 1442톤으로, 전체 급수탑 사용량의 절반 가까이가 한국공항에서 사용되고 있다.

 

▲     ©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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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에 따르면 이는 한진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식경영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강 의원은 한국공항의 대표이사는 2017년까지 조원태가 공동 대표이사로 등재됐다. 대한항공은 한국공항의 59.54%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한국공항의 매출 80%는 대한항공, 진에어 등의 계열사로부터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가 설치해 준 항공기 급수장치를 쓰지 않고, 한참 떨어진 급수탑을 사용하면서까지 조양호 회장의 아들 조원태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몰아줬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대한항공의 잘못된 세습과 승계 행위를 방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항공사 감독기관으로서 국토부가 이러한 한진 일가의 행태를 파악, 감독해야 한다강조했다.  


기사입력: 2018/10/19 [17:21]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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