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시의 장항선 폐철도 부지 태양광 발전 시설 및 자전거도로 사업 추진과 관련해 신창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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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가 장항선 개량사업으로 발생한 아산구간 폐선부지(방축동-선장역-봉농리 ) 14.7km 구간에 상부는 태양광 발전시설로, 하부는 자전거도로로 활용하기 위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창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난항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아산시 폐선 구간은 폭이 6-10m로 좁아 활용도가 낮아 장기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다가 그동안 태양광 사업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신 재생에너지 터전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창면 주민들은 사업추진과정에서 제대로 된 공청회를 열지 않고, 충분한 사업 설명 없이 관주도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마을주민 대표 이용석 이장은 “현재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그동안 철도 부지로 인해 양분돼 있던 마을이 선로가 폐선돼 다시 한 마을로 통합되는 계기가 돼 모두가 반겨했는데, 다시 양분되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창면 폐철도 부분은 농사터가 많은 만큼 빛 반사로 인한 피해 와 시설물 그림자로 인해 농작물에 피해가 예상된다”며 “폐철도 부지에 대해서 시민 공모를 통해 소규모 공원이나, 둘레길 조성 등 체험문화와 예술창작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들의 동의 없이 사업시행은 절대 불가하다”고 힘줘 말하면서 “신창면 주민들의 동의 서명을 받아 관계기관 진정서 접수 및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등 각종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태양광발전 시설업체의 공사 강행 시 아산시에 천막농성을 비롯해 물리적으로 공사진행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 공사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현장에 세워 놓은 차량과 현수막들.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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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창면의 주요거리는 ‘주민 죽이는 태양광공사 중단하라’, ‘태양광 설치 목숨 걸고 결사반대’, ‘마을분단공사 중단하라’ 등 강경한 문구의 현수막들이 마을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마을주민을 비롯해 신창면 출향인사까지 합세해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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