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말레이시아’ 전문극단 ‘KL Shakespeare Players’초청 <맥베스> 공연 호응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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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순천향대 교내 향설아트홀에서 ‘말레이시아’의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 ‘KL Shakespeare Players’의 단원들이 <맥베스>공연 후 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했다.     © 아산톱뉴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지난 1, 교내 향설아트홀에서 교수, 학생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말레이시아의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 ‘KL Shakespeare Players’를 초청, <맥베스>를 공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향설아트홀 개관 기념 공연 중 하나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2017년에 제작된 ‘KL Shakespeare Players’의 대표작으로, 6명의 배우들이 1인 다역을 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원작을 해체 재구성하면서도, 원작의 의미를 선명하게 전달해 주는 데에 성공하고 있는 수작이라고 대학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3회 아시아 셰익스피어 학술대회에 초청돼 셰익스피어 전문가들로 부터 찬사를 들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KL Shakespeare Players’2011년 설립된 말레이지아의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으로, 그동안, <햄릿>, <맥베스>, <오셀로>,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공연하여,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 지역에서 호평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연출가 림 키엔 리(Lim Kien Lee) 씨는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맥베스 공연은 이번에 서울에서 일반 공연으로 한차례, 어린이 버전으로 1회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순천향대에서 열리는 공연은 한국에서 3번째 공연이라 볼 수 있다. 새롭게 단장한 향설아트홀은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프로페셔널한 공연장과 비견될 정도의 수준을 갖췄다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아직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의미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우리는 <맥베스> 공연 전체에 셰익스피어의 대사를 그대로 쓰지 않고, 좀 더 현대 영어를 이용한 표현을 이용해 젊은 친구들이 더욱 셰익스피어를 이해하고 따라가기 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사와 스토리만 나열하는 지루한 연극이 아닌, 신체적인 표현 등이 이뤄져 있어 더 큰 즐거움이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다양한 인종과 사람들이 모여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여 전했다.

 

공연 관람을 마친 김홍섭(연극무용학과 13학번) 씨는 맥베스를 잘 읽고 온 기분이었다연령상관 없이 이 공연을 봤다면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 대해 매끄럽게 이해했으리라고 본다. 간소화된 무대와 조명을 통해 각 인물들의 상황, 심리에 집중하게 됐고, 완벽한 라이브 연주 덕분에 극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또 다른 관점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해준 말레이시아 공연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현영(연극무용학과 16학번) 씨는 배우가 한 역할을 맡아서 연기한 것이 아닌, 직접 관객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이어서 극의 구성이 신기했다단순히 이야기 전달 방식이 아니라, 배우들이 연기를 통해 그 역할의 감정들이나 정확한 상황들을 알 수 있어 재미있었고, 언어가 달라도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순천향대 영어영문학과, 영미학과, 연극무용학과, 공연영상학과가 공동주최했다.


기사입력: 2018/10/02 [18:06]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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