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4700억 1위, 현대건설 3008억 2위
- 최다 수주 하도급업체‘성보씨엔이’비자금 조성까지
▲ 강훈식 국회의원(충남 아산 을).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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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대형건설사들의 4대강 사업비 담합 입찰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아산 을) 측은 4대강 공구별 사업 업체별 현황을 정리해본 결과 삼성물산이 4700억 원 가량으로 1위, 현대건설이 3000억 원 가량으로 2위로 수주액이 가장 많았다고 31일 밝혔다.
강 의원 측에 따르면 2008년 12월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 착수를 발표한 이후 사전준비를 거쳐 2009년 1월부터 9월까지 14개 보 공사 입찰에서 담합을 시도한 대형건설사들이 적발됐다.
강 의원 측이 밝힌 4대강 공구별 하도급 업체별 현황 자료를 보면 ㈜성보씨엔이가 1400억 원 가량으로 1위, ㈜태아건설이 1330억 원 가량으로 2위로 하도급액이 가장 많았다.
하도급액 1위업체인 ㈜성보씨엔이 업체는 2012년 공사경비를 부풀려 7억여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법인경비를 부풀려 43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 횡령한 혐의로 성보이엔이 대표가 구속 기소된 바 있다.
하도급액 2위업체인 ㈜태아건설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려대 동기이자 현대건설에서 함께 근무했던 김태원 씨가 운영하는 태아건설은 이명박 정권시절 매출액의 70% 이상 급성장해서 언론에 유명세를 탄 업체다.
이밖에 평균 하도급률이 104%에 이르러,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을 받기도 했다.
소재지별 4대강 사업 참여비율을 살펴보면 원도급의 경우 수도권 업체 참여비율이 53%(5조2510억 원)에 달했으며, TK지역이 21%(2조447억 원)에 달하는 등 수도권과 TK지역이 74%로 독식했다.
또한 하도급의 경우 수도권이 39%(1조9988억 원), TK지역이 15%(7592억 원), PK지역이 22%(1조1155억 원)에 달한다.
반면 호남지역은 10%에 머물렀으며, 충청지역은 12%에 그쳤다.
<4대강 사업 도급사 현황>
<소재지별 4대강 사업 하도급사 참여 현황>
<소재지별 4대강 사업 원도급사 참여 현황>
<소재지별 4대강 사업 하도급사 참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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