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차례상 평균 비용은 ‘19만8901원’
대형할인마트 20만6322원으로 가장 높고, 재래시장 17만9895원으로 가장 저렴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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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톱뉴스

 

설 명절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비용이 20만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 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아산 소재 14곳의 대형할인매장(3곳), SSM슈퍼(4곳), 일반슈퍼(6곳), 재래시장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품목은 설 성수품 28개 품목으로 ▲곡류(쌀, 깐녹두) ▲과일류(배, 사과, 단감, 밤, 대추, 곶감) ▲야채류(시금치, 양파, 무, 숙주, 도라지, 고사리) ▲수산물(조기, 동태포, 북어포)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공산품(가래떡, 밀가루, 두부, 식용유, 청주, 약과, 산자)이다.

 

조사방법은 ▲공산품은 동일제품, 동일용량을 정해서 비교 조사 ▲과일류는 상품의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상품(上品)을 기준으로 비교조사 ▲야채류는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하여 조사 ▲축산물은 1등급 상품 100g을 기준으로 조사 ▲수산물은 크기와 용량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평균가격을 업태별로 비교해 볼 때 대형할인매장이 비싼 품목이 12개 품목, SSM슈퍼가 7개 품목, 일반슈퍼가 8개 품목, 재래시장이 3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평균가격이 싼 품목의 경우 대형할인매장이 2개 품목, SSM슈퍼가 5개 품목, 일반슈퍼가 8개 품목, 재래시장이 14개 품목으로 재래시장의 품목별 가격도 싼 품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을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19만8901원으로 조사됐으며,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20만6322원으로 가장 비싸게 조사됐다. 또 SSM슈퍼가 20만5742원, 일반 슈퍼마켓이 19만3877원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은 17만9895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조사됐다.

 

재래시장보다 가장 비싸게 조사된 대형할인매장의 차례상비용이 14.7%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대비 설 차례상 예상비용을 비교해 보면, 작년에는 평균 20만6399원이었으며, 올 설 명절에는 19만8901원으로 조사돼 전년도 대비 3.9%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10.1%, SSM슈퍼 0.6%, 일반슈퍼마켓이 3.3% 소폭 인하됐으며 재래시장은 1.6%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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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설 성수품 25개 품목을 비교해 보면 오른 품목은 13개 품목이고, 내린 품목이 12개 품목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무가 112.7%, 계란이 102.4%, 북어포 29.7%, 식용유가 19.9%가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린 품목으로는 시금치가 39.1%로 가장 인하폭이 컸으며, 사과 35.1%, 배 28.0%. 동태포 17.2%가 인하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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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새해에는 새로운 기대감으로 경제가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갖고 시작하지만 항상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 물가로, 이에 설날을 맞이해 대형할인매장, 슈퍼마켓, 재래시장 등 유통업체들의 원산지 표시실태와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을 하고, 알뜰 구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

 

박수경 사무국장은 “저물가 시대라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제수용품이나 명절 성수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물가 오름세야말로 서민들의 가장 큰 고통이며, 경기 침체로 인하여 지출을 감소시키고 있는 마당에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많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 확산으로 계란가격 폭등이 가정이나 제조업체들에게 큰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으며, 차례상 준비뿐 아니라 모이는 가족들의 먹거리 준비와 새해맞이 세뱃돈 등의 준비로 우리가정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명절이 됐다”며 “이에 소비자들 스스로 바른 정보를 갖고 설 성수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올바른 정보제공과 알뜰한 장을 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소비자들도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격인하와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소비자는 원산지 표시가 안 된 제품은 표시의 필요성을 상인에게 알리고 구매를 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자 할 때는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함을 상인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국장은 또 “설날이 일주일정도 남아있는 시점에서 설성수품들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조금씩 더 인상될 수도 있고, 가격이 비쌀 때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대체 상품이 있는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새해의 시작인 설날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명절이어야 하며, 작년보다 설 차례상 비용이 인상됨에 따라 서로가 노력해 소비자는 최대의 만족을 얻는 명절을 만들고, 사업자는 고객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명절이 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바람했다.


기사입력: 2017/01/18 [18:5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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