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조류 인플루엔자)의 파상공세에 충남 아산시가 숨을 못 쉬고 있다. 2∼3일 한 번꼴로 AI가 발생하며 가금류 농가를 초토화시키고 있는 것.
지난 13일 현재 아산시는 총 8건의 AI가 발생해 예방적 살처분까지 포함해 9개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던 가금류 74만7676수를 살처분 매몰했다.
지난달 23일 최초 발생 이후 23일 만의 일이다.
유례없이 빠른 전파력과 강한 병원성으로 아산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난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확진·예방 차원에서 전국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1658만4000수(살처분 예정 427만 마리 포함)에 달한다
급기야 정부는 16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기까지 했다. 지금까지 AI로 심각 단계 위기경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16일 오전 신창면 가내리에서 또 다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속된 말로 아산시는 ‘멘붕’ 상태다.
이번에 의심신고된 곳은 김 모 씨가 운영하고 있는 산란계 농장으로 사육두수는 5만 수다.
<신창 가내리 김 모 씨 의심축 발생 방역대(반경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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