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민사랑선언이 정치개혁보다 중요하다
 
이찬석 본지 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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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어수선하다. 영원한 승자와 패자가 없는 판에서 야당과의 선거에서 참패를 했다고 분파 행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을 보면 정말 씁쓸해진다.

 

그분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면 이렇게 개 굿을 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의 패배는 미래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교훈이고, 전략쌓기의 기회이다.

 

싸움에 영원히 패배하고 두 번 다시 승리할 수 없는 영원한 패자들처럼 사분오열 하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국민은 안중에 없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선거의 패배는 패배가 아니라 교훈이다

 

사람이 일을 하다보면 실수도 하고, 뭐 그러는 것이다. 세상판때기 돌아가는 게 실수의 연속이다. 그동안 국민한테 잘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자식이 못하는 데 눈 밖에 나지 않은 자식 없다는 말이다.

 

근데 국민은 정말로 어버이 같다. 효도를 하지 않은 방탕한 자식이 날이 지기 전 일찍 들어가서 다리도 주물러 드리고, 대화도 해드리고, 아픈 곳은 없는지, 외롭지는 않는지 섬세하게 살피게 되면 어버이는 다시 자식을 사랑하게 되어 있다.

 

국민의 사랑이 두려우면 사랑하라

 

답은 간단하다 국민의 심판이 그토록 두렵다면 요상한 이벤트적인 개혁운운하지 말고 “국민을 제대로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진정성을 갖고 국회에서 선언을 하라.

 

자식이 어버이를 제대로 사랑하겠다는 결의를 하는 것만큼 예쁘게 보이는 자식이 어디 있겠는가!

 

부모에게 효도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무슨 선언을 하는가! 그래서 이제 어버이께 효도하겠다는 선서를 한다. 그러면 어버이는 그런 자식을 다시 뜨겁게 받아들여 주는 것이다.

 

지고, 이기는 것이 뭐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정치 발전은 수시로 제도를 바꾸는데 있지 않고, 국민을 사랑하는 애민의 결심을 굳게 하는데 있다.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는 자세가 정치 개혁의 기본임을 깨달아야 한다. 국민 사랑 없는 개혁은 아무리 희망적일지언정 머지않아 실천하는데 게으르게 되고, 정당의 이익 앞에 개혁의 정신은 굴복되고 만다.

 

정치가 이상적이지 않다기보다 정치가 국민이 원하고, 국민이 행복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최근 새누리당의 분열사태는 문제해결의 방향성을 찾지 못한 데서부터 출발한다. 

 

국민에 대한 사랑이 없는 대다수 개혁의 깃발은 부러지고, 배는 난파하기를 수도 없이 반복해왔다. 기득권이나 이해관계의 벽에 부딪혀 흐지부지 중도 포기되는 개혁보다는 국회의원들이 꾸준한 국민 사랑 의식 강화 훈련을 받거나 국민희망전해주기 책임감을 환기시키는 의식 개혁이 먼저라고 본다.

 

선거에 진 것보다 분파 행동이 더 큰 패배이다.

 

야당에게 패한 것은 야당이 잘한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못한 것이다. 국민을 더 잘 모시려는 자세에서 많이 이탈했고, 부족했다.

 

패인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파악한 패배는 미래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졌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아무도 국민사랑이 부족했단 사실을 깨우치거나 의식개혁을 해야 한다는 점을 주목하지 못했다.

 

선거에서 진 것보다 더 큰 패배는 새누리당의 분열이다. 한 번의 패배를 국민사랑 결의로 대응하지 않고, 분열로 대응을 하고 있으니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2번 패한 것과 다르지 않다.     

 

국민사랑 윤리강령 선포

 

새누리당이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으려면 새 시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국민사랑실천봉사대를 결성해 의식 개혁부터 진행한다면 떠나간 님은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지금은 국민이 국가를 사랑하고, 국가가 국민을 먼저 챙기는 상호 배려 책임 원칙이 무너져있다.

 

국민도 정치만 개혁해라 실수를 향해 손가락질하거나 분기탱천할 것이 아니라 응당 해야 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냉엄하게 살펴야 한다.

 

선거에 졌다고 정치적 신념까지 버리며 분파나 분열의 소용돌이 속에 몸을 던지는 일은 더 이상 전개되면 안 될 것이다. 어디까지나 정치의 생명은 소신이기 때문이다.

 

 

 

 이찬석 본지 칼럼위원


기사입력: 2016/05/19 [22:1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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