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산발전을 위하여 힘을 모아야 할 때
 
김길년(아산발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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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장.     © 아산톱뉴스

연일 계속되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더구나 지난 한 달간 중동에서 발생한 감염자수 29명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환자가 더 많아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치료제가 없다고 하니 더욱 불안할 뿐이다. 국민 개개인이 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더 이상의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20대 총선이 2016년 4월 13일로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 10월30일 헌법재판소는 국회의원선거구 인구비율(현행 3대1)이 헌법에 불합치 한다며 2대 1로 기준을 조정하라고 제시하였다.

 

헌법재판소의 결정대로라면 인구 상한 278,472명, 하한 139,236명으로 아산시는 분구 대상이 된다. 하지만 낙관을 할 일은 아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구 200명 비례대표 100명을 하여야 한다고 제시하기도 하였다. 야당의 문재인 대표는 현행 국회의원의 수를 400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국민정서를 모르는 단순한 OECD와의 비교에서 나온 것으로 곧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현재 국민정서상 국회의원이 400명으로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의안 대로 지역구의원 200명, 비례대표 100명처럼 비례대표를 늘리는 것에 대하여 국민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국회의원 수를 선출직으로만 200명을 하자는 여론이 형성될 것이다.

 

아산의 인구는 2015년 3월 말 기준 307,698명으로 내국인이 294,607명이다. 이는 분구 대상이 된다. 한편으로는 게리맨더링으로 아산의 일부를 천안과 합쳐서 두 지역에서 한 석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상식에 어긋난 일이며, 천안과 게리맨더링으로 합쳐지는 지역은 이 기회에 행정구역을 천안으로 해달라는 집단행동이 발생하여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럼 아산이 분구가 된다면 어떻게 분구될 것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 아산은 곡교천이 흐르고 있다. 지형을 보면 송악저수지에서 내려와 온양천을 이루고, 배방의 봉강천과 만나 곡교천을 이루어 삽교호로 스며든다. 이 물줄기를 따라 남북으로 나뉘면 아산 갑·을이 될 수 있다.

 

온양 6개 동의 인구가 121,725명이고, 여기에 인접해있는 선장·도고·신창의 인구를 합하면 152,725명이 된다. 또한 배방·탕정·음봉의 인구가 105,274명으로 둔포·염치·영인·인주·송악의 인구를 합치면 141,882명으로 인구하한선을 충족하게 된다. 그 외 배방과 탕정을 분리 하든지 온양1∼6동 중 일부 동을 분리한다는 것은 지역특성에 맞지 않아 무언가 어색하다.

 

우리 아산은 중요한 시기마다 국회의원이 부재하였다. 한 가지 예로 아산신도시에 있는 KTX역사명칭을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이라고 한 것은 기형적이고 정말 치욕적이다. 당시 천안의 국회의원은 2명이었고, 아산의 국회의원은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의원직이 상실된 상태였다. 아산시 시의원들이 삭발투쟁을 하며 ‘아산역’을 사수하려 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아산의 국회의원이 2명이 된다면 천안(3석 예상)에 더 이상 피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아산의 시민과 정치인들은 방심하지 말고, 시민연대 결성 등 적극적인 행보로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한다. 이번에 이루지 못하면 지금 아산의 정치인들은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정치인으로 기억될 것이다.


기사입력: 2015/06/04 [22:26]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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