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로 전국 평정 나선다
<탐방> 아산 향토업체 ‘굴다리식품’
현대-롯데백화점에 납품, 전국 매장 명품관서 판매
 
박성규 기자 psk625@ia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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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다리식품 김정배 대표.     © 아산톱뉴스
 
군납업체인 청산농협 김치공장에도 젓갈 7년 간 납품
일본에도 수출해 세계적 명성을 얻기 위한 주춧돌 마련


젓갈전문판매업체인 아산의 대표적 향토업체 ‘굴다리식품(대표 김정배·아산시 온천동)’이 전국 평정에 나선다.

국내 굴지의 유명 백화점인 현대와 롯데백화점에 젓갈을 납품하는 것.

현대백화점의 경우에는 지난해 11월 서울 압구정본점을 비롯해 서초, 미아, 삼성점 4곳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오는 6월부터는 전국 지점에서 시판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오는 2월25일부터 울산점을 시작으로 전국 25개 지점에서 굴다리식품의 젓갈을 판매한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일반 매장이 아닌 두 백화점에서 최상위 물품만을 판매하는 ‘명품관’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즉, 굴다리식품의 젓갈이 국내에서 알아주는 명품이 됐다는 것이다. 명품관은 두 백화점이 최근 신설한 판매장으로 고품격·고품질을 지향하며 백화점의 명예를 걸고 기존의 매장과는 차별화를 이룬 ‘프로젝트매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가지는 굴다리식품에서 납품을 제의한 것이 아닌 두 백화점에서 먼저 굴다리식품 젓갈 납품을 제의해 온 것이다. 그만큼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반증인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에는 지난해 6월경 제의가 들어와 약 5개월 간의 품질조사 기간을 거쳐 11월부터 판매가 결정됐다. 첫 번째로 선보인 것은 지난해 11월17일부터 22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열린 ‘제2회 명인명촌 19인전’에서다.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들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현대백화점이 전국 지점에서 판매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가을부터 조사에 들어가 약 4개월 간의 기간 동안 꼼꼼한 확인 과정을 거쳐 올 1월 하순 납품이 결정됐다.

▲ 굴다리식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젓갈들.    © 아산톱뉴스

이밖에도 굴다리식품은 경기도 연천에 소재한 청산농협에서 운영하는 김치공장에도 7년 간 멸치액젓과 새우젓을 납품하고 있다. 이 김치공장은 군납업체로 유명한 곳이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 군인들이 굴다리식품의 젓갈이 들어간 김치를 먹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공장은 일본에도 김치를 수출하는 유명한 업체로, 일본인들도 굴다리식품의 젓갈이 들어간 김치를 먹고 있는 것이다.

김정배 대표는 “이번 결과로 굴다리식품 젓갈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전국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한 뒤 “올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민에게 사랑 받는 젓갈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굴다리식품은 수산전통식품 품질인증(해양수산부 전통 제75호)업체로 현재 연간 약 250톤 규모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오는 3월 아산시 신인동에 착공 예정인 제조공장이 준공되는 가을부터는 이 같은 규모를 훌쩍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견실한 식품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굴다리식품은 70여 년 간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가는 장인정신이 숨 쉬는 전통업체다.

김 대표의 조부가 아산시 영인면 백석포리가 포구였을 당시부터 젓갈 만들기와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 위치에서 새둥지를 튼 것은 54년여 가 됐다.

▲ 포장판매 젓갈들.     © 아산톱뉴스

새우젓, 명란젓, 멸치액젓, 어리굴젓, 간장게장 등 20여 종류의 젓갈류를 판매하고 있다.

굴다리식품에서 판매하는 젓갈의 장점은 옛날 방식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장시간 제대로 된 숙성과정을 거치며 화학첨가물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숙성은 신인동에 소재한 3중 토굴 저장실에서 하고 있다.

젓갈에 들어다는 소금(천일염)도 양질의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염도를 조절하는 소금은 전남 신안과 목포 공판장에서 사전에 요구한 염도로 조절된 질 좋은 것을 갖고 와 소금질을 해 3개월 정도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김 대표는 “젓갈 맛의 비결은 좋은 원재료와 토굴, 그리고 손맛에 있다”고 설명한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젓갈을 만들어 왔기에 스스로 젓갈의 장인이라 자부한다는 굴다리식품 김정배 대표는 앞으로 전국 모든 가정에서 굴다리식품을 찾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 확신하는 것은 물론, 국내 최고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위에서는 향토업체인 굴다리식품의 이러한 성공적 운영은 우리 아산시민에게 성장 가능성과 자부심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기사입력: 2010/02/17 [18:55]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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